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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고가 보행로 '서울로7017' 내 소나무 옆에 위치한 이름표(트리플래닛 제공). © News1 |
"힘들고 지칠 때 나무 아래 누워 하늘을 보자. 나뭇잎 사이로 햇빛을 보자"
김영수씨(34)는 지난 3월14일 서울역고가 보행로 '서울로7017' 내 소나무를 반려나무로 입양하며 문구를 남겼다. 김씨는 아내, 자녀와 함께 서울로7017 내 소나무를 돌보고 있다.
20일 개장하는 서울로7017에서 내 나무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주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9일 시민들에게 '반려나무 입양'을 제안했다. 서울로7017에 자리잡은 80여종, 500여 그루의 큰 나무가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액에 따라 자신이나 가족의 이름을 가진 반려나무를 입양할 수 있다. 반려나무 곁에는 입양자의 이야기가 담긴 이름표가 설치된다.
반려나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우선 Δ아름다운 단풍 Δ풍성한 열매 Δ그윽한 향기 Δ녹음과 그늘 Δ아름다운 꽃 Δ맑은 공기 등을 선물하는 나무 중 하나를 선택한 후, 구체적인 수종을 고르면 된다.
이렇게 정해진 반려나무와의 만남은 사진과 함께 기록된다.
서울로7017 반려나무 입양으로 개인에게는 특별한 의미의 나무가족이 생기고, 우리 모두를 위한 미세먼지 방패막을 조성한다.
입양 방법은 간단하다. 서울로7017 활성화를 위해 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스타트업 '트리플래닛'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https://treepla.net/)를 이용해 3만원, 5만원, 10만원 등의 일정금액을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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