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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당무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2017.5.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떠오르자 청주대학교가 좌불안석이다.
그동안 도 의원이 청주대 학내분규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립각을 세워왔기 때문이다.
지역구가 청주 흥덕을인 도 의원은 충북의 대표적 사학인 청주대의 세습경영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해왔다.
2014년에는 교육부에 청주대 종합 특별감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 감사에서는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 책임을 물어 지금은 물러난 김윤배 전 총장을 집중 추궁했다.
교비 3000억원을 쌓아두고 학교에 투자하지 않았다는 게 근본 이유였다.
김 전 총장은 당시 내부 구성원은 물론 지역 사회단체, 각계 원로들로 사퇴 압력을 받았다.
3년여 갈등 끝에 김 전 총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청주대 사태는 일단락됐다. 올 1월에는 학교 구성원과 관련한 민형사 소송을 중단하면서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학사구조 개편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분규 상처가 다 치유된 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주대 분규를 곱지않게 봐왔던 도 의원이 정권 실세로 부상하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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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대학교. © News1 |
지역에서는 최근 ‘박근혜 정권’에서 꿈적하지 않던 교육부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부실대학 꼬리표를 떼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청주대가 ‘도종환 변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정권교체 이후 (청주대에 대한) 교육부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 의원이 적립금 문제에 대해 많이 얘기했는데,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며 “2015년부터 800억원 상환 계획을 세우고 (이를)추진하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인 만큼 채찍질보단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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