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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회 지용신인문학상’ 당선자인 강성원씨(오른쪽)가 19일 열린 시상식에서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으로부터 당선패를 받고 있다.(옥천군 제공).2017.05.19.© News1 |
충북 옥천문화원과 동양일보가 주관하는 ‘23회 지용신인문학상’에 강성원씨(57·전남 여수시)가 당선했다. 수상작은 ‘호른 부는 아침’이다.
이 상은 옥천이 나은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1902~1950)의 시문학 정신을 기리고 역량 있는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1995년 제정됐다.
당선자는 500만원의 상금을 받고 기성 문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
심사위원인 유종호 문학평론가와 오탁번 시인은 “한적한 바닷가의 한 정경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시치미 떼면서 한순간에 포착해 냈다”라며 “아주 알맞은 시적 변용과 언어의 묘미를 잘 살린 작품”이라고 당선작을 평했다.
당선자인 강씨는 1961년 전남 여수에서 출생해 광주대 경찰법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해맥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씨는 “정지용 시인과 같이 단어 하나라도 옥석으로 갈고 닦아 따뜻한 시어를 창조해 내는 시인이 되고 싶다”라며 “낮은 곳에 눈길을 두고 희망을 노래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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