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교육청, 학교 흡연예방 어울림 축제'에 참가한 서울미술고등학교 학생들이 흡연예방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스1

서울시는 이달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건강한 미래, 함께 만드는 담배 없는 세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23일 오후 2시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다. 청소년 흡연예방 기관·단체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1·2부 세션에서는 금연 정책 최신 동향과 청소년 흡연예방 성공사례가 소개된다. 3부 종합토론에서는 '청소년! 담배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주제로 참가자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담배는 강한 중독성으로 일단 흡연을 시작하면 끊기가 어려워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 시기의 담배 접근 차단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2016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서 서울시 청소년(중1~고3)의 현재 흡연율은 5.8%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전국 남학생 기준, 고3의 현재 흡연율이 19.1%이고 평균적으로 만 12.7세에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원 중 최고 수준인 흡연율을 근본적으로 낮추려면 청소년 흡연예방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판단, '청소년 흡연예방 사업'을 금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서울시교육청, 보건교사 단체, 청소년 단체, 의사·약사회, 시민단체 등 17개 기관으로 구성한 '서울시 청소년 흡연예방 협의체'를 가동해 청소년 금연문화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행사는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해 다양한 기관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힘을 한데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민관협치를 통해 '담배 연기없는 서울'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