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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다(광주시의회 제공)© News1 |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처음으로 제창됐다.
2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개회된 제2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례 뒤 참석자가 모두 기립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은방 시의장과 시의원, 윤장현 시장과 집행부 간부, 장휘국 시교육감과 교육청 간부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시의회 공식 일정으로 본회의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된 것은 1991년 광주시의회가 개원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5일 이은방 시의장과 김영남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민종 국민의당 대표의원 등은 임시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논의했다.
이 의장은 "5·18 37주년을 맞아 '5월 영령'들의 뜻을 받들고 추모하기 위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같이 부르기로 논의했다"며 "9년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는 등 어느 때보다 '5월 광주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 소설가 황석영과 당시 전남대 학생이던 김종률씨(현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등 광주 지역 노래패 10여명이 모여 만든 노래극(뮤지컬) '넋풀이-빛의 결혼식'의 마지막 삽입곡이다.
노래극 '넋풀이'는 5·18 때 전남도청을 점거하다 계엄군에게 사살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노동현장에서 '들불야학'을 운영하다 사망한 그의 대학 후배 박기순의 영혼결혼식 헌정곡으로 만들어졌다.
가사는 백기완 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980년 12월 서대문구치소 옥중에서 지은 장편시 '묏비나리' 일부를 차용해 황석영씨가 붙였고 김종률 씨가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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