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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우렁이 넣는 벼농사체험. /뉴스1 |
전남도농업기술원은 22일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 피해를 주고 있는 왕우렁이 퇴치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왕우렁이 방제기술은 월동한 왕우렁이가 논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천이나 용수로에 두줄 구리테이프 부착망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미 논으로 들어간 경우에는 논물 깊이를 3㎝ 정도로 조절한 뒤 친환경재배는 생석회(CaO)를 10a당 60㎏을, 일반재배는 이프로벤포스입제를 10a당 8㎏ 살포하면 방제가 가능하다.
국내서 왕우렁이는 1992년 논 제초용으로 처음 사용됐으며, 제초효과가 뛰어나 친환경재배는 물론 일반재배 논에서도 사용할 만큼 널리 보급됐다.
하지만 최근 해남, 고흥 등지의 하천이나 논 용수로에서 월동한 뒤 담수직파재배 논으로 들어가 어린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왕우렁이는 영하 3도에서 3일만 지속되어도 살지 못하는 열대성 연체동물이나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지고, 추위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월동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최덕수 친환경농업연구소 박사는 "왕우렁이 월동률이 앞으로도 점차 증가하 것으로 보고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퇴치방법을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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