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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부터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FIFA U-20월드컵 코리아 입장권 판매가 애초 우려보다는 증가하긴 했지만 실제 관람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2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첫 경기(포르투갈 대 잠비아, 이란 대 코스타리카)는 입장권은 1만30장이 팔렸다.
24일(잠비아 대 이란, 포르투갈 대 코스타리카) 7412장, 26일(독일 대 바누아투, 아르헨티나 대 기니) 7786장이다. 16강전인 31일 경기 4659장이다.
서귀포시는 입장권 판매가 부진해 썰렁한 경기장이 될 것을 우려해 전방위적으로 판매 운동을 벌여왔다. U-20월드컵 시작 전인 지난 17일보다 경기당 1000~3000장 정도 더 팔렸다.
문제는 입장권을 산 사람들이 막상 경기장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데 있다.
21일 첫 경기는 팔린 입장권의 절반 수준인 4896명만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서귀포시의 협조 요청을 받은 소속 공무원이나 기관·단체 등이 '부조' 성격으로 입장권만 사놓고 경기를 관람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는 첫 경기 관람객이 도내 K리그 경기보다 1500여 명이 더 많아 당초 우려했던 썰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자평하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입장권 판매가 경기 관람으로 이어지지 못한게 아쉽다"며 "국가대표 경기가 없는 다른 지역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제주에서 열리는 U-20월드컵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경기가 없고 일요일인 21일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평일이어서 전반적으로 관심이 저조한 실정이다.
시는 관내 기관·단체는 물론 제주시, 제주도교육청과 제주해군기지, 해병 92대대 등을 찾아 입장권 판매를 독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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