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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호지 대호방조제© News1 |
충남 당진 대호호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며 대산임해산업지역(대산단지) 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산단지에 대한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대산단지 입주 기업들은 현재 아산공업용수도(아산정수장)를 통해 하루 11만9000㎥의 물을 공급받고 있다.
또 석유화학 5개 기업은 아산공업용수도와 함께 자체 정수 시설을 갖추고 인근 대호호에서 하루 16만 9500㎥를 취수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모내기철에 접어들면서 대호호 저수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
대호호 저수율은 22일 기준 34.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5.1%에 비해 무려 50.5%p, 평년 저수율 66%와 비교해도 31.4%p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20일 대호호 저수율이 85%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영농철에 접어들며 32일 동안 50.4%p, 1일 평균 저수율이 1.57%p씩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에서 22일까지 하루 사이에는 무려 3.2%p가 감소하기도 했다.
급격한 저수율 감소는 수질 저하와 염도 상승 등이 발생, 공업용수 활용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는 지난 22일 서산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대산단지 5개사 관계자들이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는 공업용수 추가 공급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산단지 입주 기업들은 "기후변화로 가뭄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해수담수화시설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수위 감소가 지속된다면 대호호 물을 사용 중인 대산단지 5개 기업은 6월 말 공업용수 위기 상황에 도달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물 공급 중단 시 대산단지 5개 사의 매출 손실액이 하루 466억 원에 달하는 만큼, K-water에 아산공업용수도 및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추가 용수 공급 방안을, 농어촌공사에는 삽교호 물을 이송한 대호호 수위 유지 또는 추가 공급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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