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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5월당시 광주 금남로(5·18기념재단 제공) 2017.5.18 /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이 37년 전 금남로 시민행렬 재현에 동참할 시민들을 모집한다.
영화제작사 ㈜무당벌레필름은 27일 오전 8시 전남 화순군 능주면사무소 앞 도로에서 진행되는 군중장면 촬영에 재능기부로 참여할 단역배우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촬영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잔혹한 진압행위에 맞서 금남로로 나선 시민들의 시위행렬을 재현하는 장면이다.
촬영에는 제작사 추산 총 1000여명의 단역배우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현재 화순지역 고등학생 200여명의 참여가 확정됐다.
이한위와 김부선 등 주연배우도 총 출동해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낸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전남 화순 출신 박기복 영화감독이 각본을 써 2013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실시한 창작스토리 개발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이다.
1980년 5·18 당시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정신장애를 앓고 살아가는 엄마 명희와 유복자로 태어나 국민 개그우먼이 된 딸 희수, 두 모녀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담아냈다. 배우 이한위와 김부선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배경음악으로는 5·18 민주화운동 상징곡으로 통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도 일부 편곡돼 사용될 예정이다.
영화는 올해 하반기 전국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80%가량 촬영을 마친 상태다.
제작사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모두가 함께 만드는 5월 영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1980년 5월 그날의 민주화 열망과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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