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문인협 26일 ‘제5회 충암 김정 문화제’ 개최

=
충북 보은군의 대표적인 역사 인물인 충암 김정 선생(1486~1521)을 기리는 ‘제5회 충암 김정 문화제’가 오는 26일 오후 2시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한국문인협회 보은지부(지부장 구장서)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김정 선생의 저서인 ‘충암집’에 수록한 한시와 서화 15점을 발췌해 전시하고 숭모제도 연다.

또 이송희 문학박사가 ‘충암 김정의 금강산 기행 소고’를 주제로, 구본미 문학박사가 ‘충암 김정 시에 나타난 나무의 상징성’을 주제로 각각 학술발표회를 진행한다.

충암 김정 선생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조광조와 함께 사림파를 대표한 인물이다.

중종의 왕후인 신씨의 복위를 주장하다가 왕의 노여움을 사 보은에서 유배 생활을 한 뒤 좌승지·이조참판·도승지·대사헌 등을 거쳐 형조판서를 지냈으나 기묘사화로 제주도에 유배되었다가 다시 신사무옥에 연루되어 사약을 받고 죽었다. 1545년에 복관된 이듬해 영의정에 추증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제가 충암 선생의 학술적 업적을 재조명하고, 지역 주민과 전국의 문인들에게 창의적인 문학 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