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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북부경찰서/뉴스1 © News1 |
광주 북부경찰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변사사건 전담수사팀' 명칭을 '사인수사팀'으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북부서는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칭공모를 통해 '사망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고 수사한다'라는 의미의 사인수사팀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변사'라는 용어에 유가족들이 거부감을 느끼는데다 경찰 내부에서도 전문성이 떨어져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돼 명칭을 바꾸게 됐다.
사인수사팀(옛 변사전담팀)은 지난 2012년 7월 전국 최초로 신설된 이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자살·돌연사 등 변사사건의 사인 분석 및 범죄관련성 유무를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총 6명의 전담 수사관이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며 변사사건 발생시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311건의 변사사건을 맡아 하루 평균 0.85건을 처리했다. 올해엔 지난 4월까지 하루 평균 1.12건으로 총 127건을 처리하는 등 사건이 급증해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북부서는 변사사건 증가 추세에 따라 최근 수사관을 1명 추가 배치했으며 사건이 집중 발생하는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근무체계도 개선했다.
사인수사팀은 형사과 형사팀이 맡던 변사사건을 전담 수사해 수사효율을 극대화하고, 명확한 사인 규명과 장례기일 단축을 통해 지역 주민의 치안만족도 또한 높이고 있다.
자살 유가족의 트라우마 치료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기관과 업무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무연고자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행정 장례지원을 연계하고 있다.
향후 전문가 자문을 통해 협소한 사무환경을 개선, 조사를 위해 방문하는 유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방침이다.
북부서 관계자는 "새롭게 바뀐 '사인수사팀'이라는 명칭이 유가족과 경찰 내부에서도 의미가 잘 전달돼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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