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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녹조라떼'로 불릴 정도로 수질악화와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수준인 4대강의 정상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22일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 중부물관리센터가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2017.5.22/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
다음달 1일부터 보 수문의 상시 개방을 앞두고 있는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남조류(藍藻類)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지방환경청의 '낙동강 중·상류 조류경보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 전 지점의 조류경보는 '평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들어 유해 남조류 개체수가 '0~15cell/㎖'을 수준을 보이던 강정·고령보는 지난 22일 채수 분석 결과에서 215 cell/㎖로 남조류가 크게 증가했다.
강정·고령보는 지난해 6월8일 첫 조류경보(관심 단계)가 발령됐던 곳이다.
올해는 기온이 평년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강수량도 예년 보다 적어 조류 발생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대구환경청은 낙동강 중·상류지역의 고온현상 지속으로 인한 조류 발생 상황과 확산 우려에 대비해 '조류 조기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최근 수온이 20도를 넘어섰고 올해 강수량이 평년의 60% 수준에 그쳐 조류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달 1일부터 보 상시 개방이 이뤄지면 양상이 어떻게 변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남조류 분석 결과 2주 연속 '관심' 기준(남조류세포 수 1000cells/㎖ 이상 1만cells/㎖ 미만)을 초과하면 발령된다.
남조류세포 수가 1만cells/mL 이상 100만cells/mL 미만일 때는 '조류 경계', 100만cells/mL이상이면 '조류대발생'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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