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김유정역 공원서 다문화가정 두 쌍 이색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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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문학촌.© News1travel

춘천시 신동면 증리 옛 김유정역 공원에서 다문화가정 두쌍의 이색 결혼식이 열린다.

시는 나눔과기쁨춘천시지회(회장 정양혜)와 함께 27일 옛 김유정역 ‘유정이야기숲’에서 다문화가정 두 쌍의 결혼식을 올려준다고 25일 밝혔다.

간이역의 분위기를 살려 기차 레일을 본 딴 입장로, 주례단, 신부 대기실 등을 마련했다.

결혼식은 김유정 소설 ‘봄봄’ 속 모습을 재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소설 속 인물인 점순이, 덕돌이, 이쁜이, 도련님, 마을주민, 양반, 사대부 여인들이 저마다 시대에 맞는 옷을 차려입고 하객들 속에 섞여 분위기를 돋운다.

주례는 백형기 춘천YMCA이사장이 맡는다.

두 쌍의 다문화가정 부부는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독지가들로부터 비용을 협찬 받아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시는 결혼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시민을 위해 옛 김유정역 공원에 야외 결혼식장을 꾸몄다.

시는 앞으로도 취약계층 결혼식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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