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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이른 더위가 찾아온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달천계곡 캠핑장에는 더위를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17.5.25/뉴스1 © News1 이지안 기자 |
한낮의 기온이 25도를 오르내리는 27일. ‘때 이른 더위’를 즐기거나 반기는 사람들로 경남 창원시내 곳곳에는 활기가 더해졌다.
이날 창원시내 공원, 근교의 바닷가, 캠핑장 등에는 더위를 오롯이 맞아들이려 밖으로 나온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창원시 의창구 천주산 자락에 위치한 ‘달천계곡 캠핑장’에는 오후 2시를 전후로 캠핑족들이 모여들었다.
이미 텐트를 치고 낮잠을 즐기는 부부, 코펠을 이용해 아들과 피자를 굽는 젊은 아빠, 이제 막 텐트를 치기 시작한 일가족 등이 눈에 띄었다.
부모님, 오빠, 동생과 함께 온 조혜란양(16)은 “원래 가족들과 캠핑을 자주 다니고 여기만 3번째”라며 “여기 오니 더워도 공기가 좋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힐링되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캠핑장을 관리하는 김규태씨(60)는 “벌써부터 주말에는 캠핑이나 등산 온 사람들이 붐빈다. 텐트 치는 자리와 카라반(캠핑카)를 다 합치면 31개팀을 받을 수 있는데 한팀당 4명이 온다고 치면 캠핑장에만 200여명이 오는 것”이라며 “이제 진짜 여름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에어컨 청소를 해주는 사설 업체들도 요즘 밀려드는 예약에 여름이 왔음을 실감한다.
경남지역에서 영업하는 업체 3곳에 연락을 취해본 결과 모두 6월 둘째주는 돼야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창원 일대에서 에어컨 청소를 대행하는 업체 관계자는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다보니 서둘러 청소 해두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다”며 “지금부터가 성수기라 직원들이 주말도 없이 뛰어다니는 중”이라 말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창원을 포함해 경남지역은 이번 주말 한낮 최고 기온이 21~26도에 이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며 다음주에는 비 없이 비교적 맑은 날씨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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