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가 4차 산업혁명 콘트롤타워 맡아야"

홍세미 기자입력 : 2017.06.07 17:38

▲김택환 4차산업혁명연구소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국회4차산업혁명포럼과 머니투데이 더리더 주최로 열린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이동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공약 중 하나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4차 산업 물결이 흐르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 방안이다. 국무총리 산하에서 제4차산업 포럼과 진흥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7일 국회 세미나에서 나왔다.


머니투데이 더리더(the Leader)와 국회4차산업혁명포럼이 주최하고 4차산업혁명연구소(소장 김택환)가 주관하는 '4차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대응 전략'세미나에서 김택환 4차산업혁명연구소 소장은 “국무총리 산하에 ‘제4차 산업 포럼’과 ‘제4차 산업혁명 진흥원’을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에, 이낙연 총리는 미래산업발굴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을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산업정책을 만들어야하는데, 필요한 것은 산업 분류표를 다시 짜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뜨는 산업과 지는 산업을 분석해야 한다. 중국 인도 등 우리나라를 추격하고 있는 나라에 비해 경쟁력있는 산업을 분석하는 게 아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뜨는 산업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창업→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글로벌 기업의 성장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라며 “독일의 경우 여러 기업과 연구소,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산·학·연 융복합 연구개발 모델이 특징이다. 미래 산업과 성장 동력 개발에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새로운 산업이 등장할 때마다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왔다”라며 “단순노동은 앞으로 로봇이 대체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단순 노동 뿐만 아니라 의사나 판사처럼 전문 지식을 요하는 직업도 AI가 대체될 것으로 예견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MIT는 1960년대부터 졸업 한 후에 졸업생들이 어떤 직업을 만들었는지 1960년대부터 통계냈다. 이 통계로 4차산업에서 각광받을 분야, 또 사라질 분야를 예측할 수 있다”라며 “감소하는 것은 하드웨어, 제조업 등이다. 또 만들어지는 것은 소프트웨어, 헬스, 에너지, 바이오텍 분야였다. 이게 다가오는 제4차 산업 일자리 창출 분야”라고 말했다.

노규성 한국디지털정책학회장은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4차 산업을 모른다고 응답한 게 절반을 넘었다”라며 “여기 저기서 포럼과 세미나로 4차 산업에 대해 알고는 있겠지만 국내 기업의 대응 수준은 1/10 수준이다. 대만이나 말레이시아 보다도 뒤처진다는 조사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 회장은 “우리나라가 IT강국 신화를 창조한 것은 DJ-노무현 정부의 지원이 있어서다”라며 “MB정부 때 정보통신부가 폐지돼 정보화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이후 IT경쟁력 지수가 낮아졌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4차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 역할이 필요하다”라며 “제도혁신, 공공혁신, 산업혁신, 기술혁신, 교육혁신, 사회혁신이 이뤄져야한다. 민간에게만 맡기면 대기업 중심의 4차산업혁명이 이뤄질것이고 중소 벤처는 여전히 대기업에게 혁신해도 뺏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가 개회사를, 국회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인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축사를 맡았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국회4차산업혁명포럼과 머니투데이 더리더 주최로 열린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주요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유길 바일란트코리아 대표, 이흥복 팅크웨어 대표, 강찬고 트라이그람스코리아대표,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철 코스닥협회장, 김택환 4차산업혁명연구소장, 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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