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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청 전경(인천시 제공) © News1 DB |
인천시가 확정되지도 않은 대중교통 운행계획을 확정된 것처럼 발표해 혼선이 예상된다.
시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부평·원인재역~KTX광명역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시 보도자료를 보면 그동안 한번에 가는 대중교통 노선이 없었던 부평역~광명역 노선과 원인재역~광명역 노선에 셔틀버스를 투입, 10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들 지역에서 광명역까지는 승용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두 세 번 환승을 거쳐야 해 2시간 가량 걸린다.
시는 셔틀버스 운행으로 광명역까지 가는 시간이 1시간30분 정도 단축,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발표는 필히 거쳐야 하는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계획’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노선에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위해선 운수업체를 먼저 선정해야 하는데, 만만찮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시내버스와 달리 경기도까지 운행되는 광역버스의 경우 시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송도~서울 잠실·여의도 광역버스 노선도 지난해 3번의 공모에 실패하고서야 지난달 간신히 사업자를 구할 수 있었다.
시는 또한 경기도와 협의도 거치지 않은 상태다. 만약 경기도가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들 노선 개통은 불가능하다.
시도 10월 개통이 확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시 담당자는 “경기도와 협의 이후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었는데, 직원 실수로 보도자료가 너무 빨리 나갔다”며 “10월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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