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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향진 제주대 총장(왼쪽)과 고성보 제주대 교수회 회장이 제10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출 선거방식과 관련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17.6.7/뉴스1© News1 DB |
제주대학교 총장 선출방식이 5년 만에 '직선제'로 전환된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과 고성보 제주대 교수회장은 21일 제주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선거방식 결정에 대한 대학 구성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직선제가 92%(747표)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최종 선거방식으로 결정됐다. 간선제 득표율은 8%(65표)에 불과했다. 무효표는 4표였다.
투표율은 선거인 920명(교수 568명·직원 318명·학생 34명) 중 816명(교수 475명·직원 309명·학생 32명)의 참여로 88.7%를 기록했다.
제주대 총장이 직선제로 선출되는 것은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 2단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직선제가 폐지된 이후 5년 만이다.
제주대는 곧바로 학칙·규정 개정 업무에 착수하는 등 차기 총장을 직선제로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법률에 따라 총장 임기 만료(2018년 2월 18일) 180일 전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관리를 의무적으로 위탁해야 하고, 선출된 총장임용후보자도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한 뒤 대통령 임용을 받아야 하는 등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제주대는 우선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총장임용추천위원회 구성과 구성원별 투표비율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법률 대로 대학 구성원의 합의된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대통령의 후보자 시절 발표가 있었고, 최근 정부·여당 관계자들을 통해서도 (직선제가) 합의됐다"며 "구성원의 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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