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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오른쪽)이 21일 광양 백운저수지를 찾아 윤석군 전남지역본부장(왼쪽), 유재욱 순천지사장에게 가뭄대책을 듣고 있다.(농어촌공사 제공)2017.6.21. /News1 |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마른 장마에 대비해 농업용수 공급에 주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사장은 21일 오후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양과 순천지역 농어촌용수 확보현장을 방문해 가뭄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오랜 가뭄에도 전국의 모내기 실적은 97.7%에 이르고 있다"며 "앞으로는 마른장마에 대비한 농업용수 공급 대책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내기를 마친 논의 경우 모의 뿌리내림과 생육을 돕고 폭염으로 인한 증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에 용수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7월까지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1일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은 39%에 머물고 있어 농어촌공사는 용수 공급을 위한 비상대책을 추진 중이다.
경기 남부, 충남 서북부, 전남 남부 등 가뭄이 극심한 지역은 인근의 담수호, 하천으로부터 관로를 연결해 저수지에 물을 보충하거나 농경지에 직접 급수하고 있다.
충남 서산과 보령의 간척지에서는 염해에 대응해 재이앙에 필요한 예비못자리를 지원하는 한편 비상펌프를 추가로 설치하고 관정을 개발하는 등 용수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논에서 흘러나온 퇴수를 다시 끌어다 쓰고 정화된 하수를 활용하는 등 수자원의 재활용에도 힘쓰고 있다.
정 사장은 "마른장마에도 벼가 원활히 생육할 수 있도록 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4년째 가뭄이 반복되는 만큼 기후변화에 대응한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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