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 모색" 서울시 주도 'WeGo 총회' 열린다

서울시가 의장을 맡고 있는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제4차 총회가 러시아 울랴놉스크에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WeGo는 세계 도시간 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 분야 교류협력, 디지털 역량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달성하고 도시간 정보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도시 간 국제기구다.

현재 120개 도시와 ICT정부기관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UN, 세계은행(World Bank) 등과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이번 총회에는 서울시를 포함한 42개 회원도시와 68개 비회원도시 등 총 110개 도시의 시장과 지방자치단체장, CIO 등 총 350여 명이 참석한다.

△WeGo 총회 및 집행위원회 △WeGO SSC(Smart Sustainable City) 시상식(Awards) △World Mayors Roundtable 및 10개 포럼·세션 △참가 도시·국제기구·IT기업 간 매치메이킹 미팅 △도시, 국제기구, IT기업 홍보부스 운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WeGO SSC Awards는 전 세계도시와 국제기구, ICT 관련 단체·기업 등에 총회 참가 도시의 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제정됐다.

아울러 총회 외에도 주제별 10개 포럼·세션이 열린다.

각 도시와 기업들이 정책과 사례를 발표하면, 이를 통해 각자 우수한 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자기 도시에 가장 적합한 디지털 정책과 솔루션을 구상할 수 있다.

도시 디지털 솔루션 포럼에서는 서울시 스타트업 육성기관 중 하나인 서울앱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들이 발표를 맡았다. 에어블랙은 UN과 코트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버전에 대해 성장가능성을 소개하고, 서큘러스는 감성 반려 로봇 파이보가 다른 로봇과 어떤 점이 다른지 설명한다.

서울시는 10개 세션중 3번째 세션 'Seoul IoT Project: Resolving urban challenges of Seoul through private-public partnership'을 발표한다. 2015년 북촌 사물인터넷(IoT) 시범지역 조성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50개 실증지역을 조성해 시민 및 민간기업과 함께 도시문제를 해결해나가는 'IoT 리빙랩 도시'를 선보인다.

메인 스폰서로 총회에 참석한 KT는 GiGA 네트워크 기술 기반의 솔루션으로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산간 지역의 주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스토리'를 소개한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27일부터 30일까지 IT솔루션과 도시정책을 총회 참가 도시, 국제기구, 기업들에게 홍보하는 'IT 홍보관'을 운영한다.

또 KT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기가 와이어를 세계 각국 시장단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이 아닌 일반 구리선 만으로도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구도심 재생에 관심 많은 터키, 필리핀 등 세계도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각 도시, 국제기구, 기업간 정보교류 및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는 '매치메이킹 미팅'도 함께 진행된다.

남영숙 WeGo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는 WeGo의 새로운 비전과 미션, 향후 3개년 전략계획이 발표되고 합의되는 중요한 회의"라며 "WeGo가 전세계 도시들의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 전환을 선도하고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