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충북 청주시청사 © News1 |
7월 정기인사를 앞둔 청주시가 승진대상자들을 둘러싼 유언비어로 몸살을 앓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7월 정기인사 승진내정자를 선정, 발표한다.
승진대상자는 4급(서기관) 5명, 5급(사무관) 11명, 6급 이하 112명 등 128명이다.
문제는 인사를 앞두고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승진대상자에 대한 음해성 소문이 떠돈다는 점이다.
인사시기 승진대상자에 대한 악의적 루머가 처음은 아니지만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흥덕구청사 신축설계업체 선정 관련 의혹에 승진 대상이자 경쟁자인 특정 공무원이 개입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소문의 핵심은 이번 인사에서 사무관 승진을 노리고 있는 A씨가 경쟁자인 B씨에게 불이익을 주기위해 경찰에 구청사 관련 의혹들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이번 일로 청사 신축 업무를 담당해 경찰수사 선상에 오른 B씨와 그의 상급자인 C서기관은 이와 관련, 지난 20일 이승훈 시장과 면담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C서기관은 이 자리에서 이 시장에게 '경찰의 수사 내용은 사실무근이다'며 ‘A씨에 의한 공작설’을 전달해 A씨가 시장의 노여움을 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승진을 위해 동료에 대한 비위사실을 경찰에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된 A씨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A씨는 “승진 때문에 동료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린 당사자로 지목돼 너무나도 괴롭다”며 “소문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해명할 기회도 없고 이미 기정사실화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구청사 신축설계에 관련된 업체 중에는 나 역시 업무적으로 친분 있는 업체도 있다”며 “이번 인사에서 승진을 기대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