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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해안에 있는 고리원전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7.6.19/뉴스1 |
부산 기장군은 22일 "원전해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가 부산 기장군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19일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고리1호기 영구정지는 원전해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다. 동남권 지역에 관련 연구소를 설치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국가사업인 원전발전을 위해 40여년동안 묵묵히 희생을 감내해온 고리원전 주변지역의 16만 기장군민은 물론 350만 부산시민의 복지향상과 안전을 위해 폐로된 고리1호기가 원전해체기술의 첫 실증·적용사례가 돼야 한다"며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의 입지는 기장군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은 이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중입자가속기, 수출용 신형 연구로 등을 유치했다"며 "현재 장안읍 일원에 147만7907㎡규모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를 짓고 있다. 여기에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가 들어서면 된다"고 말했다.
군은 연구센터가 유치될 경우 전 세계에 가동 중인 원전의 해체 비용 약 200조원, 부대시설까지 포함하면 약 1000조원으로 추산되는 세계 원전해체시장의 블루오션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영구정지 된 고리1호기가 부산에 위치한 만큼 원전해체기술을 검증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원전해체센터는 고리1호기 주변에 설치돼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를 방문해 연구센터사업의 필요성과 기장군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체연구센터 유치 위원회를 재구성해 16만 기장군민과 350만 부산시민의 뜻을 담은 범시민 해체연구센터 유치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군은 지난 2014년 9월26일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범군민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고리 1호기 당연 폐쇄 및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의 기장군 유치'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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