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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집을 방문한 AS기사에게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며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피의자 A씨(55)가 검찰에 송치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22일 오후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청주지청 충주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10분께 충주시 칠금동 한 원룸에서 인터넷 수리를 위해 방문한 AS기사 B씨(53)에게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는 등의 트집을 잡아 시비를 건 뒤 흉기로 B씨의 목과 배 등을 세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인터넷 속도가 느려 ‘단타치기’를 제대로 못해 손해를 봤다. 그래서 화가나 통신업체에서 누가 서비스를 나오든 해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무런 직업 없이 집에서 주식투자를 했던 A씨가 인터넷 속도가 느려 몇 차례 거래에 실패하면서 손해를 봤다는 피해망상에 시달려오다 결국 살인까지 저질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지난 19일 진행된 범죄심리분석에서 A씨는 인터넷을 못 쓰게 하려고 업체가 일부러 인터넷 속도를 느리게 했다는 말을 되풀이 하는 등 피해의식을 보였고 인터넷 업체의 서비스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2007년부터 가족과 연락을 끊고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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