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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시장.(사진=인천시)© News1 |
인천시 원문정보공개율이 3년째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유정복 시장이 취임 이후 3년째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론 ‘불통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22일 행정자치부의 정보공개포털(www.open.go.kr)에 따르면 지난 1~5월 인천시의 원문정보공개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정보공개율은 공무원이 기안을 할 때 ‘공개’와 ‘비공개’로 구분하는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비율이 낮을수록 감추는 것이 더 많다는 뜻이다.
시는 이 기간 생산된 2만7955건의 문서 중 1만5609건만 공개해 공개율 55.8%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69.1%와 13.3%P 차이나는 것으로 가장 높은 전남(83.2%)과 비교하면 무려 27%P 이상 격차가 벌어진다.
시는 2015~2016년에도 이 부문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2015년엔 5만8462건 중 3만2359건(55.4%)을, 2016년엔 6만3425건 중 3만5041건(55.2%)을 공개했다.
이 제도는 2014년 3월부터 시행됐으며 현재 정보공개포털에는 2015~2017년 5월까지만 게재돼 있다.
민원인의 정보공개신청에 따른 정보공개율도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3년 79.4%였던 시의 정보공개율은 유 시장이 취임한 2014년 69.3%로 소폭 하락했고 2015년 66.2%로 떨어졌으며 지난해엔 56.4%로 주저 앉았다.
유 시장은 2015년 6월30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시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것과 같다는 자세로 알리겠다”며 혁신·성과와 함께 ‘소통’을 핵심가치로 선언했다.
이후 올해 연두방문 슬로건을 ‘소통·공감·혁신’으로 내세우는 등 재임 내내 소통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소통의 정도를 가늠하는 이 같은 정보공개 지표는 전국 꼴찌를 기록, 비난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인천시의 원문정보공개율이 3년째 꼴찌를 기록했다. 유 시장의 시정부가 얼마나 심각한 불통·독단 정부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그동안 끊임 없이 경고했지만 유 시장은 여전히 귀를 닫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불통·독단을 일삼다 탄핵·구속된 전임 대통령을 반면교사 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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