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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온다고 핀잔을 주는 사실혼 관계의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이승한 부장판사)는 22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씨(56)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말다툼 하던 아내를 흉기로 찔러 소중한 목숨을 빼앗은 범행은 그 죄질이 극히 나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그러면서 “흉기를 들고 있는 자신에게 아내가 달려들었다고 변명하고 있는데다 유족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살피면 원심의 형량이 결코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며 양형 이유를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25일 오후 4시35분께 영동군 영동읍 자신의 집에서 사실혼 관계의 아내(당시 61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는 평소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온다’고 잔소리를 하고 핀잔을 주는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경찰에 붙잡힌 이씨는 “흉기를 들고 있던 것은 맞지만, 아내가 달려들어 흉기에 찔렸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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