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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 사고를 낸 윤홍창 충북도의원. (자료사진) © News1 |
윤홍창(51·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의 음주운전 사건이 ‘보도 무마’ 논란으로 비화하고 있다.
충북의 한 지역 언론이 취재과정에서 “(보도하지 않으면) 사례하겠다”며 윤 의원이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폭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지난 20일 밤 9시 5분쯤 음주 상태로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산성초등학교 앞 도로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46%였다.
윤 의원은 이 수치를 인정하지 않고 혈액채취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까지만 해도 한 도의원의 단순 음주운전으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한 지역언론이 “(윤의원이) ‘보도를 하지 않으면 사례를 하겠다. 내 회사를 통하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며 거래 시도 의혹을 폭로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비보도를 빌미로 언론과 거래를 했다는 식의 악의적인 보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에 대한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해당 언론사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갖고 있다”며 “윤 의원의 음주운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제보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이처럼 당사자와 해당 언론의 진술이 서로 엇갈려 의혹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권도 가세하고 나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2일 성명을 내 “신뢰받고 청렴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도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발의한 사람이 정작 자신은 음주운전 언론보도 무마를 위해 스스로 신뢰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윤리특위를 열어 윤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가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만취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한국당 윤홍창 충북도의원은 즉각 사퇴하라"며 "범법행위에는 변명이 있을 수 없다. 윤 의원은 진솔한 사죄와 함께 도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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