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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마둔저수지에서 가뭄 피해 상황 점검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17.6.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
최근 경기도내에 가뭄이 지속되면서 논물마름과 밭작물 시듦 현상이 확산돼 올해 농사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누적강수량은 168.1㎜로 평년(331.8㎜)의 5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도내 평균 저수율은 24%로 떨어졌다. 이는 평년 저수율(57.5%)의 절반 이하로 낮아진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96개 저수지(유효저수량 1억4082만5000톤, 현재저수량 3345만1000톤)가운데 저수율 10% 미만으로 떨어진 곳은 안성(고삼, 금광, 마둔)·용인(이동, 두창, 보통)·화성(기천, 덕우,보통) 각 3곳, 군포 1곳(반월), 포천(고모)·파주(애룡) 각 1곳 등 모두 12곳에 달한다.
안성 금광·마둔저수지의 저수율은 2%로 곧 바닥날 상황이다.
시군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246개소 가운데 20개소(이천 7개소, 화성 6개소, 안성 4개소, 용인 3개소)는 이미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이에 따라 저수율이 급격하게 떨어진 안성, 화성 등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논물마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현재 도내 전체 농경지 7만7025㏊ 가운데 516㏊(안성 298㏊, 화성 106㏊)에서 논물 마름 현상이 발생한 상태다.
밭작물 시듦 현상은 18㏊(가평 5㏊, 포천 4㏊등)에 걸쳐 확인됐다.
비가 흡족할 만큼 내리지 않으면 벼의 정상생육에 큰 지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도는 이에 따라 용수확보를 위해 관정 255공, 하상굴착 136개소, 가물막이 35개소, 들샘 6개소, 간이양수장 12개소 등을 개발했다.
또 급수차 2659대를 동원해 가뭄피해지역에 물을 공급했다.
도 관계자는 “비가 오지 않아 논물 마름과 밭작물 시듦 지역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 대해선 소방차 등을 이용해 급수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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