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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울산시 동구 서부동 솔밭삼거리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인 싱크홀이 발생해 긴급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30분께 발생한 싱크홀은 지름 6m, 깊이 2m 크기로 인명피해나 사고차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7.6.25/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
울산 도심 한복판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19시간만에 복구 작업이 마무리됐다.
25일 오전 0시 30분께 울산시 동구 서부동 솔밭삼거리 서부파출소 앞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인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은 지름 6m, 깊이 2m 크기로 새벽시간에 발생해 인명피해나 차량사고는 없었다.
최초 현대중공업 경비원의 신고로 현장을 목격한 서부파출소 김승진 경위는 "경비원이 뛰어 와서 신고를 해 현장에 가보니 그야말로 폭탄에 맞은 흔적 같았다"며 "당시 경비원이 도로 쪽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 정지신호때 '퍽' 하고 꺼졌다"고 밝혔다.
김 경위는 "다행히 정지신호때 싱크홀이 발생해 인명피해를 막은 것 같기도 하다"며 "최초 싱크홀 현장은 아스팔트와 모래로 뒤덮여 있었고 심한 악취가 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5일 오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며 "작업 중에 일부 차량통제가 있었지만 시와 동구청의 발빠른 대응에 특별히 혼잡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던 25일 오전 현장을 목격한 동구 주민은 "보수 공사가 끝나가긴 하는데 여전히 무섭다는 느낌은 지워지지 않는다"며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었지만 지난해 경주 지진 공포와 맞물려 안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끔 했다"고 말했다.
이날 복구 작업에 참여한 하수관로 유지관리업체 BTL 한병욱 과장은 "26일 오전 현장을 확인하니 약간의 지반 침하(아스팔트 눌림 현상)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한 달여 정도 도장 작업과 절삭 포장(아스팔트 덧씌우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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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울산 동구 서부파출소 옥상에서 바라본 싱크홀 현장. 25일 오전 0시 30분께 서부동 솔밭삼거리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지름 6m, 깊이 2m의 싱크홀이 발생해 19시간만에 도로 복구가 완료됐다. 2017.6.26/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
한 과장은 "싱크홀 원인에 대해 섣불리 추측하기 어렵지만 이번 땅꺼짐 현상은 노후된 하수관로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스 발생과 부식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오래된 하수관이 파손되면서 여기에 발생하는 가스 등의 영향으로 콘크리트가 부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에 울산시 전체 도로침하에 대한 체계적인 원인분석과 과학적 관리로 대형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로침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도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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