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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교육연수원. © News1 |
울산시교육청이 울산교육연수원 이전과 관련해 구성하는 이전준비 T/F 구성에 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한 교직원단체를 참여시켜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는 26일 오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룸에서 교육연수원 이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 준비 T/F팀 및 추진과정’에 실수요자인 교직원단체를 참여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울산교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시교육청이 지난 22일 밝힌 새로운 교육연수원 이전 추진계획과 관련해 실수요자인 교육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부지를 선정하겠다는 시교육청의 입장을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울산교총은 시교육청에서 제시한 ‘7월 교직원 설문조사에 이은 8월 이전 부지 확정’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울산교총은 “시교육청이 제시한 안을 보면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현재 활용할 수 있는 폐교 등을 후보지로 한정해 설문조사를 할 것처럼 보인다”며 “자칫 폐교만을 대상으로 놓고 설문조사를 할 경우 입지 선정에 한계와 지역 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울산 전역을 대상으로 충분한 사전 조사와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연수원은 수년간의 논란 끝에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 몇 십 년, 몇 백 년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찾아야 한다”며 “실수요자인 교육가족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고, 미래 지향적인 선진형 시설로 건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울산교총은 ‘교육연수원 이전 준비 T/F팀 등 추진과정’에 교총 등 교직원단체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교총은 “시교육청은 가끔 중요 현안 사업과 관련해 사전에 충분한 설명과 공론화 없이 담당직원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곤 했다”며 “따라서 이번 연수원 이전은 반드시 시교육청과 교직원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모든 추진과정에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걸 울산교총 회장은 “동구지역 내 교육연수원 건립은 울산시교육청과 동구청, 주민들 간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지켜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옛 화장장터 내 사유지와 종교대지 등의 걸림돌로 무산됐다”며 “새로운 교육연수원은 교직원 연수의 고유 기능과 지역사회의 문화예술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시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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