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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직원 화장실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체벌을 당해 충북도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청주 모 고등학교에서 1학년 A군이 야간 자율학습 시간 교직원 화장실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B교사에게 체벌을 당했다.
B교사는 대나무 자와 당구 큐대로 A군의 정수리와 발바닥을 10여 차례 때렸다. A군의 발바닥에는 검붉은 멍이 들었다.
또 이 교사는 A군을 화장실로 불러 학생이 사용한 화장지를 휴지통에서 집어낼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B교사는 A군에게 “여자 선생님이 화장실로 오기를 기다린 것 아니냐”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이 학교에서는 남학생이 여직원 화장실에 들어가 있다 적발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생들의 교직원 화장실 사용이 금지돼 왔다.
A군의 부모는 최근 학교 측과 도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해당 학교를 찾아 진상 조사를 벌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본인이 사용한 휴지를 집어내거나 여교사가 오기를 기다린 것 아니냐는 발언에서 학생이 인격적 모멸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학생과 교사가 마주치지 않도록 보호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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