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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충북지부가 지난 22일 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 참여교사에 대한 징계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News1 |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 규탄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교사들의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충북지역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전교조-공무원노조 탄압반대 충북 공동대책위는 28일 성명을 내 “충북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 3명에 대한 징계의결 요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행위 자체가 용기 있고 양심 있는 3명의 교사를 징계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정부에 분노하고 아이들을 추모한 자체가 죄라고 징계한다면 적폐세력인 박근혜 일당과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충북교육발전소도 성명을 내 “교사선언은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의사 표현”이라며 징계의결 요구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성명에서 “교사들의 추모의사 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는 인류애에 기반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한 행위”라며 “인류애와 양심은 심판과 처벌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경기교육청은 '징계처분은 과한 조치'라며 해당교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그만큼 각 교육청별 재량여지가 있음에도 충북교육청은 행정적, 법적 절차만을 이유로 징계의결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충북교육연대와 전교조 충북지부도 교사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지난 2014년 5월 13일 교사 43명이 청와대 게시판에 '세월호 참사 책임 박근혜 퇴진 교사 선언'을 게시했고, 같은 달 28일에는 80명의 교사가 2차로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이들 중에는 충북지역 교사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징계의결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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