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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경지역 자료사진 |
가뭄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 등 8개 시장·군수와 부단체장이 28일 8박10일 일정으로 유럽 국외연수를 떠났다.
유영록 김포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이현종 철원군수, 최문순 화천군수, 조윤길 옹진군수 등 시장·군수 5명이 이날 '오스트리아-체코-독일'로 떠났다. 이들은 7월 7일 입국한다.
파주시, 고성군, 양구군은 부단체장을 대신 보냈고 강화군과 인제군은 불참했다. 시군별로 수행자를 1~3명씩 대동했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소속인 이들의 여행일정을 보면 인스부르크 중심거리 황금지붕과 개선문, 체스키 크롬로프 망토다리, 볼타바강변, 프라하 성, 성비트 성당, 천문시계탑, 바츨라프 광장, 체코의 맥주 생산공장, 독일의 목각인형 마을, 바르트부르크 성, 하이델베르크 고성, 대학거리, 네카강 등 유명 관광지가 대부분이다.
연수 8일차인 다음달 5일 '헤르스펠트-로텐부르크' 군청을 방문해 2시간 동안 '통일 이전 동서독 접경지역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포럼에 참석하는 것이 이들의 가장 큰 숙제다.
1인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경비는 협의회 회비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취지는 나쁘지 않지만 가뭄 와중에 강행한 국외연수'라며 눈총을 보내고 있다.
연천군의 한 농민은 "가뭄으로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고생하고 있는 시국에 지자체장들이 단체 해외연수 가도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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