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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뉴스1 |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일자리 추경에 맞춰 서울시도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추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서울시 정책 모델을 전화 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19~21일 시의회에서 추경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G20 순방에서 북한 체제를 보장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핵심으로 하는 '베를린 구상'을 발표한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시장은 "최근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압박의 병행이라는 대북 관계의 원칙을 정립, 지금의 위기상황을 민족의 번영과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전환시킨 것은 매우 시의적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아세안 특사로 방문한 동남아 3개국 뿐만 아니라 도시외교 목적으로 최근 방문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도 대한민국 정부에 거는 기대가 컸다"면서 "이제는 4강 외교를 넘어 다변화된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는 대통령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앞 문이 막히면 뒷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지 않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회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경색된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라는 큰 틀에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한 점에서 대통령이 올해 9월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고무적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시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박 시장은 "남북관계가 얼어붙더라도 새로운 물꼬가 도시간 교류에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동서 베를린 간 협력이 통일을 앞당겼듯 서울시도 평양과의 포괄적 교류 및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 진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박 시장은 "지방분권은 국민모두가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필수과제다. 지방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면 국민이 잘 살고 국가가 성장한다"며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