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자원 유통 활성화 위해 기관과 민간 뭉쳤다

▲ 왼쪽 앞줄 3번째 임문수 한국폐기물협회장, 박응열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 손회원 한국폐기물재활용공제조합 이사장

내년 1월 시행 '자원순환기본법' 후속조치 일환, 자원의 재활용과 환경산업 육성 등 상호 협력

순환자원정보센터 회원가입 및 제품등록, 센터 전자입찰 이용, 수요·공급 등 정보공유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과 한국폐기물협회(협회장 임문수), 한국폐기물재활용공제조합(이사장 손회원)이 서울 용산역 ITX 5층 회의실에서 내년 1월 시행되는 '자원순환기본법'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순환자원 유통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기관과 단체는 자원의 재활용, 환경산업 육성 등을 위해 상호 협조하고 자원순환 실천 모델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을 공동 선언했다.

이번 협약은 폐기물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원순환 활동 공동이행과 폐기물재활용으로써 얻어진 자원(이하 순환자원)의 유통활성화를 통해 연관시장 육성과 순환자원 이용 확산 기여를 위해 추진됐다.

각 기관의 협력분야로는 자원화 제품의 공급을 위해 순환자원의 온라인 공급을 위한 순환자원정보센터 회원가입 및 제품등록과 입찰거래 발생 시 순환자원정보센터 전자입찰 이용, 재활용품 및 순환자원의 수요·공급 관련 정보공유와 협력, 자원순환 활성화 교육·홍보·문화조성 등이 협약의 주요내용이다.

주요 재활용품은 재생칩(PE/PP)과 합성수지 분쇄품, 우드칩, SRF, 정제연료유, 사료·퇴비, 바이오디젤, 부숙토, 녹화토, 성복토재, 잉고트, 점토벽돌 등이다.

아울러 각 기관의 협력활동은 순환자원정보센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현장업무와 공동조사·연구 또는 협력사업의 수행 및 상호지원을 할 예정이다.

▲ 순환자원정보센터 홈페이지

이번 협약식 중 경과보고에서 박종호 한국환경공단 순환자원거래지원팀장은 "민간에서 발생되는 많은 재활용원료들이 센터를 통해 모든제품을 검색할 수 있는 폐자원의 종합 백화점을 만드는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라고 설명하며, "자원순환문화확산을 위해 센터가 하나의 정책적 틀을 제공하고, 협회와 조합은 다양한 사업을 자유롭게 펼쳐 민간이 쉽게 참여할수 있도록 자원선순환 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손회원 한국폐기물재활용공제조합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소각매립되는 폐자원의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업계 애로사항이었던 폐기물 배출자와 재활용업자, 재활용 제품 구매기관과의 연계시스템 구축을 위한 근간이 마련됐다"며, "3개 단체가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사업추진을 통해 환경산업의 부흥과 자원순환사회 실현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문수 한국폐기물협회장은 "지자체의 자원순환 관련부서나 관련 협회, 조합들이 역할과 함께 할일이 많지만 경제성장 침체 등으로 정체 돼있다"며, "자원순환기업들이 수요처가 적거나 단가가 떨어져 애로사항이 많은데 그런측면에서 공단과 협회, 조합이 뜻을 모아 3박자를 맞춰 돌파구를 찾아 나간다면 재활용업계가 조금더 진일보하는데 큰 힘이 될것이며, 그 역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응열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은 "순환자원정보센터가 내년부터 법적인 근거아래 운영함에 있어 유관단체가 협력하여 우리나라 재활용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될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협약은 재활용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협력단체들이 하나의 목표로 묶여 자원순환사회 실현에 앞장 서줄것"을 부탁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순환자원정보센터는 소각·매립되거나 단순 재활용되는 폐자원과 중고물품의 재활용(Reuse, Recycle)을 활성화하기 위한 폐자원의 거래 및 유통 정보 체계를 구축·운영하며, 폐자원 공급자와 수요자 간 최적의 맞춤식 거래장터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폐자원을 배출하거나 운반하는 처리자 뿐만 아니라 지차체, 재활용센터 등 일반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