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지역 설화 2편 애니메이션 제작해 TV 방영

G1강원민방 '이야기 구구절절' 통해 도민에게 소개

박영복 기자입력 : 2017.08.11 13:08
13일(일) 오전 10시50분 ‘후곡약수의 전설’ 방영

‘감사 구덩이 전설’은 제작 중이며, 빠르면 9~10월경 예정

양구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도민들에게 방송으로 소개된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설화는 ‘후곡약수의 전설’과 ‘감사구덩이 전설’ 등 2편이다.

이 가운데 ‘후곡약수의 전설’이 13일(일) 오전 10시50분 G1강원민방의 「이야기 구구절절」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방영되고, ‘감사구덩이 전설’은 현재 제작 중에 있으며 빠르면 오는 9~10월 중 방영될 예정이다.

‘후곡약수의 전설’의 내용은 보면, 조선 말엽인 1880년경 동면 후곡리 일원은 초원이 펼쳐져있어 농민들이 소를 방목해 키웠다.

어느 날 위장병을 앓고 있는 소 한 마리가 다래 덤불 밑에서 물을 먹고 있는 것을 발견한 주인이 석양 무렵 소를 끌어다 우사에 넣었는데 평소에 설사가 심하던 이 소가 다음날 아침에 다시 보니 설사를 하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주인이 어제 설사하던 소가 종일 먹던 샘물을 찾아 시음을 해보니 약수가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변의 무성한 수풀을 제거하니 암석에서 졸졸 흘러 고인 바가지 형상의 약수터를 발견했다.

후곡약수는 그 후 위장병을 치료하는 약수로 널리 알려져 양구군민은 물론 다른 고장 사람들도 많이 찾아와 위장병을 치료했다고 전해진다.

양구군은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의 가치를 재발견해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

군(郡)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도민들에게 소개되는 것은 물론 양구문화원에 제공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내 초등학교에도 배포해 교육용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후곡약수를 알리는 데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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