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이천시장, “진정한 지방자치는 시민 중심”

[Cover Story2 지방자치 20년, 다시보는 일년]‘참시민 운동’으로 선진의식 제고, ‘행복한 동행’도 커다란 성과

편승민 기자입력 : 2017.09.07 10:57
▲조병돈 경기 이천시장/사진=이천시청
도자기로 유명한 이천시는 2010년 공예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문학ㆍ음악ㆍ민속공예ㆍ디자인ㆍ영화ㆍ미디어ㆍ음식 등 7개 분야에서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한 도시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곳이다. 현재 전세계 54개국에 총 116개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있으며 각 도시들은 연례회의와 네트워크를 통해 선진 문화를 교류한다. 우리나라에는 총 6개*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있다.
* 이천-공예와 민속 예술, 서울-디자인, 부산-영화, 전주-음식, 광주-미디어아트, 통영-음악
이천시 민선 6기 핵심 사업은 작년부터 시작한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이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일본 가나자와시(민속공예)를 방문했을 때 깨끗한 도시 경관과 선진 시민의식을 보고 참시민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국 유네스코가 지정한 자연·문화유산보다 값지고 고귀한 것은 선진 시민의식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남을 배려하고 서로 행복하게 지내려고 하는 의식이 발휘될 때 비로소 공동체 중심의 참된 지방자치가 실현된다”고 말했다.

-민선 6기 이천시 키워드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이하 참시민 운동)’이라고 늘 강조했다. 참시민 운동은 어떻게 시작됐나
▶지난 2015년 5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가나자와시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한 노신사가 주머니에서 봉투를 하나 꺼내 버려진 쓰레기를 담고는 다시 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봤다. 그 순간 마음속에 어떤 큰 울림이 있었고, 담배꽁초 하나 버려지지 않은 깨끗한 도시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이천 시가지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아차 싶었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경제가 고도성장했지만 내적으로는 선진 의식이 갖춰지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도 이제 외형적 발전뿐만 아니라 격조 높은 의식이 있는 문화도시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참시민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참시민 운동 내용은 무엇인가
▶처음 시작하면서 시민들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초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시민 300명이 모여 ‘이천시민 원탁회의’를 했다. 그 자리에서 참시민 운동이라는 이름과 구호를 정하고, 3시간 난상 토론 끝에 12개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참시민 운동은 배려 존중, 인성교육, 소통, 실천을 5대 핵심가치로 한 시민의식 개혁 운동이다. 몇 가지 실천과제를 예를 들면, “먼저 양보하고, 서로 웃으며 인사합니다”,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며, 예의를 지킵니다” “내 집 앞과 가게 앞은 내가 가꾸고, 청소합니다”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배려와 존중의 바람이 들어가 있다.
이런 의식 개혁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앞으로 5년, 10년이 지나고 50년이 지나도 계속 돼야 한다. 내가 3선 시장이라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다. 그래서 다음에 당선되는 시장은 참시민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참시민 운동 핵심인 선진 시민의식이 발전하고 다음 세대까지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이천시민 원탁회의
-참시민 운동 성과는 어떻다고 보는가
▶개인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다고 본다. 나는 집에서 시청까지 걸어서 출근을 한다. 참시민 운동을 시작하고 처음에 시민들께 먼저 인사하면 별 반응이 없었다. ‘누군데 인사를 하지?’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라.(웃음) 하지만 참시민 운동을 시작한 지도 2년 차에 접어든 지금은 시민들이 먼저 인사해주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소한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엘리베이터를 타면 굉장히 무뚝뚝해 보인다. 반면 외국인들은 모르는 사람끼리도 서로 인사하거나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건 몸에 베인 문화고, 의식이다. 이렇게 서로 인사하고, 쓰레기를 주워 버리고,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 선진 시민의 기본이다.
참시민 운동 일환으로 추진중인 ‘행복한 동행’ 사업도 큰 성과다. 이 사업은 원래 교회에서 시작했는데 재능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집을 운영하는 사람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 달에 짜장면 몇 그릇을 제공한다든지, 치과의사는 한 달에 한 번 노인에게 틀니를 무상으로 제작해준다든지 하는 형태다. 이것을 시에서도 하면 좋을 것 같아 시작했다. 이런 재능기부 형태로 도움을 주는 개인이나 사업체가 524곳이 있다. 그리고 재능기부가 아닌 형태로 돕고 싶다는 분들도 있어서 ‘1인 1나눔 계좌 갖기’ 운동도 시작했다. 한 달에 천원을 내서 돕는 운동으로 일년에 만이천 원이니까 누구나 할 수 있다. 현재 15,860명이 참여하고 있다. 행복한 동행에 참여하고 싶다는 재력가들도 있어서 네 명이 4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고, SK하이닉스에서도 동참하겠다고 해서 온누리상품권 14억 원을 후원했다. 이천시 인구가 현재 22만 명이니까 한 가구에 한 명씩, 약 7만 명이 행복한 동행에 참여하면 진정한 행복도시가 될 것 같다.

-올해를 참시민 운동 생활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운동 활성화를 위해 시에서는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나

▶현재 참시민 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이천시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 추진 및 지원조례」를 2016년 7월 중 제정했다. 이천시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 이천시 이·통장단 연합회, 새마을운동 이천시 지회 등 7개 지역 단체와 참시민 운동 정착을 위한 공동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34개 단체 36명으로 구성된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 실무협의회도 구성해서 참시민 운동 확산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참시민 행복동행’을 창간해서 시민 모두가 보다 쉽게 참시민 운동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그밖에도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 43개소를 선정하고 기관단체에서 직접 상시 관리하는 ‘다중이용시설 입양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늘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3선 시장이다. 민선 4기부터 세워왔던 ‘35만 명 행복도시’ 기본 구축은 얼마나 완성했나
▶처음 계획은 2020년까지 인구 35만 명 달성을 목표로 했다. 이렇게 도시계획을 세우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토해양부 승인을 받는다. 그래서 최종 33만 명 목표로 승인 받았다. 이천시는 매년 인구가 3,000~3,500명 정도 늘고 있다. 작년에 경강선이 들어와서 올해 말 정도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개 전철 역세권이 생기면서 이천시에 살고싶은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45분이면 서울 강남까지 갈 수 있게 돼서 주거 선호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
지난 임기 동안 35만 명 규모 계획도시 건설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SK하이닉스 증설과 신규 투자 유치는 물론, 자연보전권역 최초 택지개발 사업인 중리·마장택지 조성 사업, 민주화운동 기념공원과 서희 테마공원 개원, 300병상급 종합병원 착공과 도자예술촌 조성 등 35만 명 계획도시 밑그림을 하나하나 완성해 가고 있다.”

-최근 국회를 찾아 기업입지 규제 개선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새 정부 일자리 정책 실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천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중 자연보전권역에 속하기 때문에 규제가 많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마시는 물이 있는 팔당 상수원을 자연보전권역에 속한 7개 지자체(경기도 광주, 용인, 남양주, 이천, 가평, 양평, 여주)가 담당하고 있다. 7개 지자체에 대해 환경부는 수질오염총량제를 실시하고 있다. 수질오염총량제는 목표 수질을 정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오염물질 허용총량을 정해 해당 유역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허용총량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수질오염총량제를 통해 통제하는 만큼 다른 개발 부분을 규제 완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동부권 상류 7개 지구 시장·군수와 민간위원들이 모여 특별대책 발표도 했고, 중앙정부 장관 면담 요청도 했으며 규탄 대회도 하지 않겠나 예상한다. 잘 해결이 된다면 물은 우리가 책임지고 깨끗이 할 테니 규제 완화해서 산업단지 조성을 하고자 한다.
이제는 세계적인 도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시대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경쟁으로 먹고사는 시대는 끝났다. 입지 규제를 통한 기업 경쟁력 약화는 향후 국가 경제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새 정부 일자리 정책에는 전적으로 신뢰를 보낸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처럼 임금을 통한 경제적 자립은 복지예산을 줄이고 오히려 세입증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하기에 정부는 우선적으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채용은 기업이 한다.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철 지난 규제는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할 시기다.

-작년 경강선(판교~이천~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됐고, 올해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공사가 끝난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어떻게 예상하나
▶인구가 1년에 평균 3,000~3,500명이 느는데, 이제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으로 인해 한 해에 만 명 이상 인구가 늘지 않겠나 하는 예상을 한다.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리·마장택지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편리한 교통망과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과 주거 인프라가 완성되어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 이를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도 조성해, 첨단 산업도시로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천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문화유산이 많다. 문화관광 특화를 위한 계획이 궁금하다
▶이천시 구호는 ‘아트(ART) 이천’이다. 2009년 ‘예술의 도시 이천’을 선포했다.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정말 행복하게 살려면 문화예술이 있고 거기에 젖어 들어야 한다. 그런데 막상 아트 이천을 선포했더니 기업하고, 장사하고, 농사짓는 분들이 예술이 밥 먹여 주느냐고 하더라.(웃음) 그래서 예술의 도시라는 의미도 있지만 활기차고(Active), 풍요롭고(Rich), 앞서가는(Top) 도시라는 의미도 추가했다. 그런 이천을 만들어가면서 최종적으로는 문화예술 도시를 지향하자고 했다.
이천을 많은 예술인들이 활동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제20회 국제조각심포지엄을 하고 있는데 총 270~280점 정도 작품이 있다. 이 작품들은 설봉공원, 온천공원과 시내에 전시 중이다. 이천이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꾸준히 해나가면 ‘조각의 도시’가 될 것이다. 실제 많은 조각가들도 이천에 와서 살고 있다. 지난번 한국조각가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또한, 이천시청 옆에는 이천아트홀이 있다. 대공연장은 1,200석, 소공연장은 450석이며 갤러리도 있다. 이천아트홀은 2009년 개장해 첫 번째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공연했다. 당시 금난새 씨가 지휘자였는데 공연을 하고 음향을 듣더니 예술의 전당만큼 좋다고 극찬했다. 이전에는 예술을 향유하고 싶은 사람들은 서울이나 수원으로 공연을 보러갔다. 이제는 이천시가 공연장을 만들고, 좋은 공연을 선정해서 하니 문화 예술에 대한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
그리고 이천은 각종 축제가 많은 도시다. 산수유꽃 축제, 도자기 축제, 쌀 축제, 거북놀이 축제, 복숭아 축제, 인삼 축제, 설봉산 별빛 축제, 체험문화 축제, 꽃 돼지 축제까지 9개 축제가 열린다. 모두 문화예술과 관련된 축제다. 문화예술을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접하게 해서 문화에 적셔지고 마음이 적셔져서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책 읽는 도시’ 사업도 추진 중인데 ‘독서’를 유난히 강조하는 이유는
▶갈수록 독서 인구가 줄고 있다. 국가 통계를 보더라도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고 있지 않다고 하니 충격적이다. OECD 회원국 중에서도 독서율이 최하위권으로 부끄러운 수준이다.
이천시는 지난해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로도 지정됐다. 이렇게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천시에는 읍면별로 평생학습사가 있어서 평생학습이 아주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평생학습사들과 주민자치위원회가 오래전부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주민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것이 모태가 되어 글로벌 학습도시로 지정된 것 같다. 학습도시로서 더 많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을 많이 읽으려면 우선 책을 쉽게 빌려볼 수 있어야 한다. 읍면에 있는 사람들이 책을 빌리기 위해서는 이천이나 장호원에 있는 도서관까지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읍면에 도서관이 별로 없는 곳에 거점 도서관을 만들고 있다. 인터넷으로 보고 싶은 책을 요청하거나 직접 와서 신청하면, 이천시립도서관에서 거점 도서관으로 책 배달 서비스를 해서 빌려 보게끔 하고 나중에 다시 수거하는 시스템이다. 이건 무료 서비스다. 유료 서비스도 있다. 2천 원을 내면 최대 3권까지 책을 집으로 직접 배달해준다. 현재 거점 도서관 개수는 전체의 반 정도가 만들어졌다. 건물을 짓기도 하지만 기존 주민센터에 거점 도서관 방을 만들기도 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이천시가 지향하는 지방자치 참모습은 무엇인가
▶지방자치는 주민들, 시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자리를 펴고 시민들이 의논을 통해 “이것 좀 해야겠다”고 하면 시는 뒤에서 밀고 따라가 주는 것이 진정한 자치다. 이천시는 주민자치의원회가 각 읍면동으로 활동하고 있다. 멍석을 깔듯이 자리를 만들어서 주민들이 놀도록 하면 된다. 논다는 것은 행정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있지만,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만듦으로써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제도적인 면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 문제는 중앙정치와 연결되어 있고, 법적인 문제기도 하다. 현재 나는 경기도 동부권 시장·군수 협의회 회장과 경기도 시장·군수 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부분은 다른 지자체와 협력하고 또 대안을 제시하면서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세제 개편을 통해 지방재정도 더 확충하고, 인·허가 권한도 지방이 더 잘 할 수 있는 것은 과감히 이양해야 한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에서 20대 국정 전략으로 재정 분권을 포함한 자치분권을 강조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이천시가 이루고자 하는 ‘00의 도시, 이천’에서 키워드 00을 완성해달라
▶이천은 ‘행복한 문화예술의 도시’가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오늘 주로 말씀드린 참시민 운동도 행복에 관한 이야기다. 외형적인 발전과 경제적인 만족도 중요하지만, 살다보면 보고 싶은 사람이 있고, 무언가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런 것들이 생각나는 이유는 행복했던 기억 때문이다.
이천 시민들 의식이 높아지고, 어려운 사람도 함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함께 문화예술도 함께 상생 발전하는 도시가 유토피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임기를 마치고 난 이후 어떤 계획이 있을지 궁금하다
▶우선 이천은 정치적으로 아직 덜 성숙해 있다. 나는 이천 젊은이들이 정치적인 소양을 많이 쌓아서 시의원으로 들어오고, 거기서 더 잘하는 친구들은 도의원으로 가고, 후에 국회의원이나 시장을 하면서 정치 역량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은 지역구 의원들이 중앙정부에서 공직자나 검찰 출신이 낙하산처럼 오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아무래도 이천이라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역 주민만큼 클 수가 없다. 이천을 정말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그 지역 주민들 마음을 꿰뚫을 것이다.
정치는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그건 중앙 무대도 마찬가지이다. 지역을 사랑해야 국가도 사랑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 젊은이들을 위한 인재 포럼을 만들어서 지원하고, 도와줌으로써 성숙한 인재들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지역이 더 발전할 수 있는데 역할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 조병돈 경기도 이천시장
1949년생(경기도 이천)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 학사
한경대 토목공학 학사
한경대학교산업대학원 토목공학 석사
경기도 이천시 부시장
경기도 건설본부 본부장
민선 4기~5기 경기도 이천시 시장
現 민선 6기 경기도 이천시 시장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9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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