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혁신, 사람이 곧 플랫폼이다

[강찬고의 ‘융합 플랫폼’ 이야기]

강찬고 ㈜트라이그람스코리아 대표입력 : 2017.09.08 17:17

▲강찬고 (주)㈜트라이그람스코리아 대표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있고, 네트워크 시대가 되면서 우리는 이제 4차 산업혁명을 말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은 역시 네트워크, 인터넷일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은 이제 모바일에서 사람으로 옮겨져 가고 있다. 이런 정보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들로 인해 기업들은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운 ‘플랫폼’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시가 총액 기준으로 세계 10대 기업에 들어간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은 이미 플랫폼 기업으로 우뚝 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마디로 플랫폼은 하나의 비즈니스 툴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플랫폼의 강자가 시장을 지배한다라는 말이 나오고, 전문가들이 걸핏하면 ‘플랫폼’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심화되는 플랫폼 시장 속에 모바일 플랫폼의 고도화로 모바일 콘텐츠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SNS)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흔히 말하는 정치, 사회, 연예 등과 같이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하고 핫한 이슈들은 SNS 사용자들을 통해 빠르게 공유 및 확산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의 ‘힘’
‘자베리아 알리’라는 사진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한 청년의 인생을 180도 변화시켰다. 그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한 찻집에서 차를 팔고 있던 ‘알샤드 칸’의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것. 해당 사진은 칸이 국자를 들고 차를 다루고 있는 일상의 사진이었는데, 푸른색 눈과 옅은 피부색, 그윽한 눈빛과 날렵한 턱선 등 뛰어난 외모를 보이며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이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공유되면서 약 1만 2천 건의 ‘좋아요’와 수천 건의 댓글이 달렸다.


알샤드 칸을 표현하는 해시태그(#차이와라 : 차 판매상)까지 등장하면서 그의 인기는 끝을 모르게 상승했고, 그가 일하는 찻집에는 많은 소녀 팬들이 몰려들었다. 또한 각종 미디어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였으며, 심지어 현지 소매업체인 ‘피틴 피케이’(fitin,pk)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기도 하는 등 그의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를 맞이했다.
사실 사진 한 장이 그 사람의 인생을 새롭게 만드는 경우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경우들을 종종 접할 수 있으며, 지금도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다양한 B2C 플랫폼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핵심 서비스 경험을 통해서 만족을 하게 된다. 즉, 플랫폼으로부터 사람을 유혹하는 힘을 소비자들이 한번 경험하게 되면 그 플랫폼에 유혹되어 추가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계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플랫폼의 진화, ‘휴먼 플랫폼’
모바일 디바이스 빠른 보급,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들의 등장과 함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이용자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이용자들이 다양한 메시지를 이용하면서 정보, 영상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식이나 데이터, 서비스 등이 상호 작용을 통해 진화 및 발전을 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큰 특징 중 하나가 빠른 성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특히 페이스북이 앞장서고 있으며, 이를 이어 다른 SNS 플랫폼들도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1조 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 받는 인스타그램은 2년, 유튜브는 1.5년이라는 짧은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 이유는 직접 무언가를 생산하지 않고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한 결과이며, 이는 과거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 되어 빠른 성장을 보인 것이다. 이 중에서 유튜브는 자체 제작 콘텐츠가 전혀 없고, 오직 소비자들의 콘텐츠로만 운영되고 있다. 즉 소비자가 직접 생산하고 소비까지 한다는 프로슈머(prosumer)이자 플랫폼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대중매체부터 파워 블로거나 유튜버, 1인 미디어 등 많은 미디어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어 소셜 네트워크와 같이 사람도 플랫폼 비즈니스의 툴이 될 수 있다. 이 말인즉슨 곧 사람도 플랫폼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경제 성장을 일으키는 효모 ‘앙트레프레너’
우리는 앞서 언급한 플랫폼의 진화를 과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경제 성장의 시발점이 된 나라는 영국으로 영국의 증기기관을 살펴보면 증기기관은 말이 끄는 마차로부터 시작해 창조와 혁신을 거쳐 나온 결과물이다. 업그레이드된 운송 수단을 위해 마차에 힘이 센 말을 더 투입하거나 몸채를 더 좋게 하는 것이 아닌 마차 대신 기차를 만든 것이다. 결국 마차와는 전혀 다른 교통수단인 자동차를 만들어 혁신을 일으켰고,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마차 산업은 쇠퇴하고 더 이상 마차를 만들지 않게 된다.


인류 발명품의 최고로 꼽히는 전구는 창조적 파괴의 대표적인 예이다. 전구의 등장은 사람들을 그야말로 충격에 빠뜨렸으며, 인류의 삶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전구로 인해 밤에 문을 여는 식당과 극장이 생겼고, 야간 근무를 하는 노동자가 점점 늘어났다. 이러한 산업 발달로 인해 기존의 전통적 생활방식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전구를 발명한 토머스 에디슨은 단순 발명가가 아닌 세계 최초로 전구회사를 만든 기업가이다. 에디슨처럼 발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혁신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사람을 바로 ‘앙트레프레너’라고 부른다.


앞으로 디지털 시대를 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개조의 서막이 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잘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 더 높은 곳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우량 분야를 좀 더 발굴하고 발전시켜 세계가 부러워할만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앙트레프레너와 같은 사람 플랫폼을 양산시켜야 한다. 앙트레프레너를 양산시키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교육, 혁신의 공정한 기회 제공, 혁신의 대가를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


자본주의에서 불황과 위기는 불가피하다. 불황은 혁신으로 극복 가능하며,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좋은 앙트레프레너가 필요하다. 곧, 좋은 앙트레프레너를 양산하는 환경이 우리나라 일자리 창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강찬고 (주)트람스코리아 대표

강찬고는 WOOGOS(우고스)라는 온라인융합쇼핑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트라이그람스코리아 대표이며, 온라인 쇼핑 플랫폼 관련 발명가이다. 레드오션인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소비자, 판매자, 광고주를 모두 만족시키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등록특허로는 국내에는 [오픈마켓 시스템의 멀티서비스 제공장치 및 법](제10-1533670호), [통신망을 이용한 경매방법](제0-0978530호), [단계적 시간 제한 방식의 추가 입찰이 가능한 인터넷 경매방법](제10-1143260호), [웹사이트 자동추천시스템 및 그 방법과 이를 위한 프로그램 기록매체](제10-1576750호), [결제 후 매출 금액에 따라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방법](제10-1645402호), [기 제공된 쿠폰의 사용 여부에 따라 신규쿠폰의 제공여부를 결정하는 쿠폰제공장치](제10-1638935) 특허가 있고, 해외특허로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이메일 서비스가 융합된 시스템 및 그 방법](일본특허:제6023382호)과 [온라인 마켓 서비스 장치 및 방법](일본특허:제6131370호) 특허가 있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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