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오페라 ‘카르멘’, 드라마가 있는 콘서트 오페라로 기립 박수갈채

진주유스오케스트라, 경남문화예술화관서 제15회 정기연주회 ‘비제 <카르멘>’ 공연

박영복 기자입력 : 2017.09.13 17:28
우리말 스토리 내레이션으로 공감대 형성, 귀 익은 멜로디로 객석의 눈과 귀 즐겁게 해

1500여 전석 매진, 장면마다 청소년과 일반인 관객 모두 감동의 박수와 환호 이끌어 내


오페라 중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로, 대중에게 친근한 스토리와 음악을 지니고 있는 오페라 <카르멘>이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 독특한 방식으로 선을 뵈며, 기립박수 갈채를 받았다.

(재)삼광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진주시, 서경방송, 진주저축은행, 남동발전, 진주제일병원에서 후원한 진주유스오케스트라의 15 번째 정기공연 ‘드라마가 있는 콘서트 오페라 비제 <카르멘>’이 지난 10일 오후 5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500 전석 매진으로 일반인들에게 펼쳐졌다.

<카르멘>은 프랑스의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이 원작이고 조르주 비제가 작곡한 1820년경 스페인의 세비야를 배경으로 담배공장에서 일하는 집시 여인 카르멘을 둘러싼 하사 돈 호세의 사랑과 투우사 에스카미요와의 삼각관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드라마가 있는 콘서트 오페라’는 정주은 KBS클래식FM 작가(영남대 겸임교수)가 각색 및 구성을 맡았으며, 박상준 진주유스오케스트라 지휘자, 장일범 음악평론가(KBS 가정음악진행자)가 해설 및 내레이션을 맡았다.

‘카르멘’에 등장한 인물로는 카르멘 역에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서울대/이화여대 출강), 돈 호세 역에 테너 윤병길(전남대교수), 미카엘라 역에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교수), 에스카미오 역에 바리톤 강형규(경희대교수)가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 좌로부터 테너 윤병길(돈 호세 역), 정주은 작가, 전미경 진주유스오케스트라 부단장,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카르멘 역), 강영옥 진주유스오케스트라 단장, 소프라노 강혜정(미카엘라 역), 박상준 지휘자, 바리톤 강형규(에스카미오 역)
강영옥 진주유스오케스트라 단장은 “이번 15번째 공연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드라마가 있는 콘서트 오페라’로 조금은 특별한 컨셉트로 준비했다”며, “이번 연주회의 명곡들이 관객에게는 열정과 자유, 사랑의 메시지로 잔잔하면서도 따뜻 감동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미경 부단장도 “진주유스오케스트라는 굉장히 많은 도전을 한다. 새로운 형식의 이번 연주회는 ‘카르멘’ 오페라를 아마추어 청소년오케스트라가 소화하기에는 벅찰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저만의 기우였다”라며, “청소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함께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며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각색한 정주은 작가는 “오페라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우리말로 내레이션해 객석과의 공감대 형성에 주안점을 줬다”라며, “원작의 스토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당시 용어와 유머스러움을 가미해 객석의 분위기를 살렸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 지휘를 맡은 박상준 진주유스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오페라는 굉장한 집중력을 요하는 공연인데 청소년단원들이 프로오페라단 못지않게 정말 열심히 노력하며 그 음악에 빠져들고 또 긴장하면서 좋은 음색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좋은 음악을 선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 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좌로부터 전미경 진주유스오케스트라 부단장, 학생악장을 맡은 박진혁 군, 박상준 지휘자, 박재현(이대음대, 첼로단원), 허자영 (경상대 첼로단원)
번 공연에서 진주유스오케스트라 악장을 맡은 박진혁 군(대아고 2년)은 “오페라와 협연인데다 참여하시는 배우들과 호흡 맞추는 부분이 쉽지는 않았다”라며, “하지만 노력하는 만큼 익숙해지고 잘 맞았고, 이번 공연이 저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으며, 보람된 연주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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