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뉴욕 동포 간담회 참석, "북핵 문제 근본 해결 협의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저녁 인터콘티넨털 뉴욕 바클레이에서 동포 30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동포들의 우려가 클 것이다"며 "이번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서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국제사회의 지도자들과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5개월 여 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도 적극 홍보했다. 문 대통령은 "역설적이게도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열린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언제나 국제적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동서 진영이 화합했고 2002년 월드컵에서는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협력이 있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역시, 지난겨울 혹독한 정치적 격변을 겪은 우리에게 치유의 올림픽이 되고 나아가 평화와 통일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북핵 문제가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당사자인 한국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기조 연설 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대북 공조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