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단속 뜰때 햄버거에 소독약?"...해당 점장 고소

 맥도날드 매장에서 단속을 피하려고 얼음이나 햄버거 등에 새니타이저(소독제)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언론에 제보돼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한국맥도날드가 이러한 주장을 언론에 제보한 A 점장를 경찰에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한국맥도날드는 25일 “보도에서 드러난 관련 행위자가 언론사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회사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에 행위자를 이날 서울남대문경찰서에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죄 및 업무방해죄로 고소하고, 관련자 조사를 포함 범죄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언론에 제보한 A 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건당국이 위생점검을 나오면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도록 새니타이저(소독제)를 얼음이나 햄버거 등에 부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한 맥도날드 본사 차원에서 관련 대응 지침을 내리거나 점포 관리자들이 직접 확인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는 “식품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당사는 해당 언론의 보도 내용과 관련해 신속히 내부 감사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 어떠한 본사차원의 관여나 지침은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정확한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