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입장바꿔 생각해봐!

환경보호와 학교폭력, 협력과 배려로....인성교육 배양과 가치교육 밑거름 될 것

‘언어폭력은 칼을 품은 혀’, ‘늘어나는 대기오염, 줄어드는 지구생명’ 등 의미있는 표어 선봬

지난 10월 1일 스승과 학생, 학부모 등 약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환경보호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제6회 표어대회 및 사제동행 건강걷기대회’가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진행됐다.

(사)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서울연맹장 송재형)과 서울시교육청, 대한민국교원조합 서울지부, 스포츠 봉사단이 함께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시, 서울시의회, 한국안전방송, 서울시설공단, (주)엘에스지 등이 후원하고, 동아오츠카가 후원했다.

이날 공식행사에 앞서 식전행사에서는 4인 보컬 감성 가수 ‘심바’가 축하 공연을 선보였으며, 서초고의 힙합동아리 노래와 양재고 댄스동아리의 군무, 동도중학교 25인조 오케스트라 연주(지휘 장유진 선생님)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 6월에 열린 한·중 청소년 우호 문화·체육교류와 9월 초에 열린 제 1회 페트병 뗏목 한강 건너기 대회에서 북악중학교 정광인 교장, 김창수 부연맹장과 광문고 황정익 교사, 잠신고 이지현 교사, 신동중 박용수 교무부장 등의 공로를 치하하는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사제동행 건강걷기 대회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걸으며 사제 간·가족 간의 신뢰와 책임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올바른 체육교육과 환경 캠페인을 통한 인성교육 인식제고를 위한 목적을 갖고 서울시교육청 지원 사업으로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이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박환희 연맹 사무총장(전 서울시의원)의 사회로 이어진 개회식에서 유범진 한국환경청소년연맹 이사장은 "6회째를 맞는 본 대회가 앞으로도 많은 스승과 학부모, 제자가 함께 걸으며 서로간의 신뢰와 이해를 높이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서 송재형 (사)한국환경체육청소년서울연맹장(서울시의원, 강동2)은 “사제동행 건강걷기대회는 초·중·고등학생과 일선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이 함께 하는 ‘한마음 교육의 장’이다"라며, “함께 걸으며 협력과 배려를 통해 스승과 제자가 사랑을 나누기를 바라며, 대회를 통해 건강한 체력증진과 체육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배양과 함께 가치 있는 교육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환영사를 이어 나갔다.

▲ (왼쪽부터)송재형 서울연맹장, 유범진 연맹 이사장, 이규석 고문, 이병걸 고문, 안재홍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과장, 전용동 서울체고 교장, 박순환 자문위원, 김경현 경기남부 연맹장

이번 대회의 출발은 광화문 북측광장을 시작으로 청계정광에서 마천교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총 5.8km의 구간이다. 걷는 동안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학교안전사고 및 폭력예방을 위한 표어를 손에 들고 캠페인활동을 펼쳤다.

행사에서 학생들의 표어에는 다양한 포스터들이 선보였다.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아프니까 청춘일까?’, ‘주먹 한방에 인생도 한방’, ‘입장바꿔 생각해봐’, ‘한번 찌그러진 마음의 상처는 다시 펴지지 않아’, ‘언어폭력은 칼을 품은 혀’, ‘순간 발끈, 평생 후회’, ‘이 학교의 폭력은 내 얼굴로 충분해’ 등등 재치 있으면서도 의미를 내포한 표어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환경과 관련한 표어에서도 ‘폐기물을 함부로 버리는 당신, 당신은 지구의 나쁜 생명체’, ‘늘어나는 대기오염, 줄어드는 지구생명’, ‘쌓여가는 급식잔반, 과식하는 우리지구’, ‘지구에다 쓰레기를 버리는 당신, 당신은 지구의 사냥꾼’, ‘우리는 녹색 지구가 보고 싶어요’ 등 환경보전의 필요성과 관리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들이 담긴 포스터들이 눈에 띄였다.

아울러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에서는 도심속에 흐르는 푸른 쉼터, 청계천의 역사에 대해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장를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이해를 돕는 시간이 됐다.

한편, 송재형 서울연맹장, 유범진 연맹 이사장, 안재홍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과장, 이규석 고문, 이병걸 고문, 박순환 자문위원, 이준순 전 서울시교육원장 , 김창수 부연맹장, 김경현 경기남부 연맹장, 임영호 명일여고 교장, 전용동 서울체고 교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행사 중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서울 명일여고 어머니회 봉사단과 광문고 학부모 샤프론 봉사단이 자원 봉사를 담당하며, 행사 시작 전부터 마무리까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광화문 일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마지막까지 행사의 안전과 청결을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