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급식서 ‘또’ 발견...올해만 두 번째?

사진=NEWS1 제공

경기도 의정부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다. 앞서 한 대학교에서도 이 같은 기생충이 발견된 것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지난 16일 의정부시 A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학생들이 갈치조림 내장 부분에서 실 형태로 된 회충이 얽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이는 ‘고래회충’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4월 한 매체는 한 대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다는 제보를 단독보도했다. 해당 학교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한국영상대 익명 대신말해드려요'에는 "오늘 학식에 기생충 나왔다고 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 속에 고래회충으로 추정되는 회충이 가득하다. 고래회충은 인체에 위장 질환을 일으켜 구토, 복통을 일으킨다. 경우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도 생길 수도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학교에 사과문이 붙었다. 학생 식당 측은 "불쾌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사실 진위를 파악한 결과 조리 전 세척 과정에서 실수로 드러나 위생 관리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