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전라남도 목포시장 “좋은 일자리, 청년이 찾는 목포”

‘9경·9미’ 관광도시, 기업유치 적극 나서 고용도 창출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입력 : 2017.10.30 21:31
▲목포해상케이블카 조감도
3월 4.16 세월호 진상조사를 위해서 목포신항에 세월호가 거치되며 전 세계와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목포시. 목포시는 그 관심을 ‘체류형 관광도시’와 ‘목포만의 맛과 멋, 문화·예술’의 장점을 살린 도시재생을 통해 제2의 목포로 탈바꿈 하고 있다. 그동안 목포시는 조선업과 풍부한 어족 자원을 자랑했지만, 국가적인 조선업 구조조정과 고갈된 어족자원으로 지역경제는 힘겨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런 목포시를 새롭게 탈바꿈 시킬 묘책을 박홍률 목포시장으로부터 들어봤다.

시장 취임 만 3년이 되었다. 중점시책과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인가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관광자원의 매력을 키워왔다. 해상케이블카는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도시재생사업을 통해서도 관광 콘텐츠를 확충했다. 목마르뜨 거리, 구름다리 거리, 김우진 거리 등 탐방 3개 코스와 만인계터 거리, 자드락 골목길, 남진생가 등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탐방을 마련했다. 평화광장은 갓바위에서 구름다리 구간 1.2km를 ‘스토리가 있는 연인의 거리’로 지정하고 ‘러브게이트’를 설치했다.
대양산단과 세라믹산단을 분양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세일즈행정에 총력을 다 했다.

대양산단의 분양 여건도 개선해 조성원가는 ㎡당 7,640원 절감되면서 분양가도 3.3㎡당 평균 88만원에서 85만5,000원으로 2만5,000원을 인하했다. 또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받아 입주하는 중소기업이 공공부문 사업에 참가할 경우 제한경쟁입찰과 수의계약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양산단 조성 당시 체결했던 금융약정서를 변경해 목포의 IMF 사태 위기에서 벗어났다. 민선 6기 출범 당시 3,010억원이었던 총부채는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감으로써 6월말 현재 2,172억 원으로 838억 원이 감소됐다. 목포만의 자랑스런 문화·예술·역사의 명성을 알려왔다. 목원동 골목길에 무용가 이매방, 극작가 차범석의 벽화를 설치했다. 이충무공 탄신제는 올해 처음 수군문화제로 확대·개최함으로써 역사와 예술을 결합한 인문학적 행사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

정부와 전라남도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냈다. 외부기관 평가에서 도서종합개발사업 평가 우수기관 등 총 76회 수상했고, 상사업비로 56억3,000여만 원을 확보했다. 공모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에 선정됐다. 중소형선박 해상테스트 지원센터, 선박수리지원시스템 구축사업, 서해권해상종합비상훈련장을 유치했다. 전남도로부터는 해양수산 융·복합벨트조성사업,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전남해양수산지원관 건립 등의 협조를 받아냈다. 재정적으로는 국도비를 합해 총 8,729억 원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맛과 멋, 문화·예술 등 목포만의 강점이자 매력을 브랜드 네이밍했다. 목포 관광을 효과적으로 마케팅하기 위해 9미(味)와 9경(景)을 새롭게 선정해 ‘목포로 구경(九景)가서 구미(九味) 당기는 음식 맛보세‘라는 슬로건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산식품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브랜드 상품 개발을 지원해 굴비 제조공법을 특허로 등록했다. 공동브랜드를 ‘목포어보’로, 굴비 개별 브랜드를 ‘구을비’로 각각 상표 출원해 수산물의 브랜드화에 노력해왔다. 맛과 멋,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선점하고 배타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대한민국 음식수도 목포, 대한민국 맛의 수도 목포, 대한민국 문화예술수도 목포 등 3건을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했다.”


해상케이블카가 첫 삽을 뜬 것으로 알고 있다. 해상케이블카 설치배경과 기대효과는
“지역경제의 쌍두마차인 조선업은 국가적 구조조정 국면에 처해있고, 수산업은 어족자원 고갈 등으로 힘겨운 상황이다. 관광산업이 성장해 조선업과 수산업에 편중된 비중을 분산하면서 지역경제를 함께 지탱해야 한다. 특히, 목포는 음식점, 숙박업 등 자영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관광산업의 역할과 가치가 더욱 크다. 관광은 스쳐지나가는 경유형 관광이 아니라, 머물러서 즐기는 체류형 관광으로 페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는 1987년부터 시도됐고, 30년 만에 본격 추진하게 됐다. 해상케이블카는 탑승관광객이 100만 명으로 전망됨에 따라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음식점, 숙박, 운송 등이 활성화되면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된다. 도시재생사업 등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간접고용인원 등 1,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도심 게스트 하우스는 무엇인가
“원도심의 유휴시설을 활용하고, 역사·문화·관광을 활성화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게스트하우스 14개소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총 19억9,500만원(보조 7억5,000만 원, 자부담 12억4,500만원)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부터 희망자를 모집하고, 마을학교를 운영해 주민역량을 강화시켰다. 사업계획을 공개모집해 전문가의 심도 있는 검증을 통해 작년 7개소, 올해 7개소를 선정했다. 이어 올해 2017년 선정된 7개소가 문을 열게 됐다. 나머지 7개소도 올해 말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는 관광 트렌드와 관광객 수요에 맞춰 차별화된 시설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조성했다.”

해양도시 목포의 대표적인 축제가 궁금하다
“목포는 과거 3대항 6대도시에 꼽혔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구도시다. 항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항구축제는 작년까지 여름에 개최됐으나 올해는 가을로 개최시기가 변경됐다. 축제가 혹서기에 개최돼 대표 프로그램인 파시 재현에 한계가 있는 등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했다. 올해도 역시 풍요롭고 북적북적한 항구 모습으로 재현한다. ‘파시’가 대표 프로그램으로 전통, 근대, 현대 등 시대별로 연출된 공간에서 흥미진진한 경매가 펼쳐지고, 9미(味)로 대표되는 다양한 먹 거리를 맛볼 수 있다. 풍어파시 길놀이는 목포항의 옛 영화를 문화예술 행사로 재현하는 퍼레이드로 풍어의 상징인 만선기의 5가지 색상을 주제로 삼아 구간별로 길놀이, 공연, 경연 등이 펼쳐진다.”

목포시는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했다. 인구정책담당관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 해결을 위해 인구정책담당을 신설했다. 기존 출산장려금 지원 등 정부 위주 인구정책은 주민만족도가 낮았다. 인구정책담당은 출산 위주 지원정책에서 탈피해 여론을 수렴해 실정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영역별 정부 지원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시는 오는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 2.1명과 총 인구수 25만명을 목표로 인구정책의 밑바탕이 될 ‘목포시 인구정책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인구 정착화 등 2가지 중점 전략과 11개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전남·광주 처음으로 기간제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정규직 전환 후 좋아진 점이 있다면
“우리시는 지난 7월 목포시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비정규직인 기간제 461명 중 60세 이상 고령자, 선수·예술 등 특기활용, 일시 간헐적·한시적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제근로자를 제외한 상시·지속적 업무 종사자 118명을 정규직(이하 공무직)으로 전환하기로 의결했다. 정규직 전환자는 매년 재계약하지 않고 만 6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게 돼 고용이 안정되고,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의 복지포인트도 지급받는다. 새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우리시도 이에 부응해 비정규직 고용불안을 해소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
국민적 아픔인 4·16 세월호 진상조사를 위해 목포시가 지원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세월호 인양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인도주의적 자세에서 접근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3월 세월호가 목포 신항만에 거치됨에 따라 유달산 꽃축제를 취소하는 등 전국민적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 또 지원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유가족과 추모객 편의를 위한 종합상황실(10개반, 1일 132명)을 운영했다. 유가족 편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 컨테이너(3동), 몽골텐트(21동), 화장실(5동), 샤워실(1동)를 설치했다. 세탁기 등을 지원해 불편 해소에 노력했다. 또 안내, 교통, 자원봉사 등 1일 목포시 직원 39명이 7월말까지 근무했고 현재는 3개반 1일 11명이 근무 중이다. 수습에 따른 유류품은 4,199점을 인수받아 73점을 전달하고, 4,126점을 보관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있는지
“관광객이 머무르며 즐기는 도시, 대양산단과 세라믹산단에 좋은 일자리가 창출돼 청년이 찾는 도시 목포시를 만들어가겠다. 목포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2년 전국체전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

박홍률 목포시장
조선대학교 법학 학사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사법경찰행정학과 법학 석사
목포중·고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2012.12~2014.06)
6.15 남북정상회담 임동원 국가정보원 원장 비서관
세종연구소 객원 연구위원(2005.03~2005.12)
국정원 충청북도 도지부장 역임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現 민선 6기 전라남도 목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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