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 5A호 발사 성공…중동에서도 통신방송 서비스 가능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인턴기자입력 : 2017.10.31 15:12

무궁화위성 5A호 발사 성공

우리나라가 다섯번째 정지궤도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 5A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오전 4시34분(한국시간)에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무궁화위성 5A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지궤도 통신방송위성이란 적도 상공 고도 3만 5786㎞ 궤도에 위치한 위성으로, 주기가 지구의 자전주기와 같아서 단일 위성으로 24시간 통신방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무궁화위성 5A호는 오는 11월 12일 정지궤도에 진입한 후 한 달 간 탑재 중계기 성능시험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프랑스 위성제작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제작하고 미국 스페이스X사가 발사를 맡았다.

한반도를 비롯해 필리핀, 인도차이나 및 중동 지역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글로벌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가능한 가변빔을 장착해 이 외의 지역에도 맞춤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다. 무궁화위성5A호는 동경 113도에 위치하게 되며 선박 통신용 등에 사용되고 2021년 종료될 무궁화위성 5호을 백업하게 된다.

무궁화위성 5A호는 동해부터 남∙동중국해, 벵갈만 및 아라비아해를 잇는 고출력 글로벌 해양통신 전용빔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 해양위성통신 서비스 공급이 가능해져 KT SAT의 MVSAT(위성을 통한 초고속 무제한 해상 데이터 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MVSAT 서비스는 무제한 고속 데이터를 제공, 이를 기반으로 선박 내 초고속 인터넷 및 IoT(사물인터넷)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해상까지 ICT(정보통신기술) 커버리지를 확장하는데 기여한다.

또 무궁화위성 5A호의 지상관제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천리안 통신위성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제작했다. 이는 무궁화위성 7호와 더불어 국내에서 개발한 지상관제시스템을 상용화한 두 번째 사례로 수입에 의존하던 위성기술을 국산화한 사례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지상관제시스템의 수입대체 및 국내 위성기술의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KT SAT는 지난 5월 무궁화위성 7호에 이어 무궁화위성 5A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함에 따라 글로벌 커버리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위성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KT SAT는 지난해 몽골 1위 위성TV 사업자 DDISH TV와 무궁화위성 5A호의 중계기 임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위성 중계기 4기를 17년 동안 사용하는 대규모 계약으로, 무궁화위성 5A호는 몽골 전역에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원식 KT SAT 대표는 “무궁화위성 5A호는 인도차이나 및 중동을 포괄하는 서비스 영역과 글로벌 해양통신 전용빔을 보유해 글로벌 위성통신 및 해양위성 IoT에 최적화된 자원”이라며 “KT SAT는 최적의 위성자원과 뛰어난 인적 역량을 통해 글로벌 위성 ICT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 위성 IoT 환경 구축 및 지상 5G 인프라와 연계된 유비쿼터스 통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KT SAT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위성 사업자 Top 7 내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다.

과기정통부도 무궁화위성 5A호가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우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무궁화위성 5A호가 해외에서 통신방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과 위성망 조정 및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록자료 제출 등 필요한 사전조치를 끝냈다”며 "향후 주파수 지정 등 후속조치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기사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