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 폭행…인천 강화소방서장 '직위 해제'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인턴기자입력 : 2017.11.06 17:27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2일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해당 지휘관인 강화소방서장 A씨(56)를 즉시 직위해제하고 징계절차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소방서장 A씨는 지난 2일 인천 남구 주안동의 한 건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남부소방서 소속 소방사 B씨의 뺨을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소방본부 간부들과 인천 남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술을 마시고 자리를 옮기다 계단에서 넘어져 이마를 다쳤다. 이에 술자리에 같이 있던 동료가 119에 신고했고 남부소방서 소속인 B씨(24)가 출동했다.

그러나 만취상태였던 소방서장 A씨는 자신을 구조하러 온 B씨의 뺨을 때리고 폭언했다. A씨는 소방본부 감찰팀 조사에서 "납치되는 것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본부는 A씨를 수사한 후 조만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방기본법상 구급대원을 폭행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소방본부는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사례 재발방지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긴급 소방지휘관 회의를 갖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들이 흔들림 없이 소방본연의 임무에 매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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