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진, 전임 정부가 세운 건물 무너져 논란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인턴기자입력 : 2017.11.15 08:58

이라크와 이란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530명으로 집계됐다./사진=뉴스1

지난 12일 오후 9시께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530명이 사망하고 8000여명이 다쳤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전했다.

한편 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날 피해가 가장 극심한 서부 케르만샤주(州)의 사르폴에자합을 찾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두 건물을 가리키며 "민간 건설사가 세운 건물은 그대로 남아있는 반면 정부가 세운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저소득층에게 국가가 제공한 아파트를 언급하며 "그리 오래 되지도 않은 건물이 어떻게 무너질 수 있냐"고 덧붙였다. 사르폴에자합의 공공 아파트는 전임 대통령 시절 시작된 빈곤층 지원 프로젝트다.

로하니 대통령은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정부 차원의 보상을 제공하고 건물 건설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이 올해 최악의 자연재해를 겪은 가운데 정부의 늑장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BBC에 따르면 현장의 피해 주민들은 지진 발생 후 48시간이 지나도 몸을 피할 천막과 음식, 물 등이 없어 고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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