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치킨 "'갑질 논란' 사실아냐" vs 가맹점주 “회장 갑질로 폐점”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고은 인턴기자입력 : 2017.11.15 13:35
[사진제공=뉴시스]

BBQ치킨의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갈등이 감정싸움을 넘어 법정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갑(甲)질 논란'을 두고 진실공방 중이다.

15일 업계와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윤홍근 BBQ 회장은 지난 5월 12일 서울 강남의 봉은사역점을 방문해 가맹점주와 마찰을 빚었다. 해당 가맹점주는 윤홍근 BBQ회장이 폭언에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한 반면 BBQ는 오히려 가맹점주가 불법영업을 저질렀다고 반박했다.

해당 가맹점주는 지난 5월 윤홍근 BBQ 회장이 예고도 없이 찾아와 주방에 침입하려 했으며 이를 직원이 제지하자 "지점을 폐쇄하라"며 막말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해고하겠다. 폐점시키겠다. 이 XX" 등의 폭언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윤 회장이 방문하고 난 이후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중량이 모자라는 닭을 공급받는 등 보복 조치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재료를 공급했고 도매상에서 3000원에 구매 가능한 닭이 6000원에 공급됐다는 내용이다.

현재 가맹점은 '다시는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폐점한 상태다.

해당 가맹점주는 "본사의 갑질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회장의 사과를 받고자 했을 뿐인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문을 닫았지만 갑질 해소를 위해 법적 고발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BQ는 해당 점주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BBQ는 윤 회장은 인근 행사장에 들렀다가 매장을 방문했고 주방을 둘러보려는 과정에서 과도한 제지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또 언성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욕설은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해당 가맹점이 필수품목인 올리브유를 사용하지 않았고 해당 닭도 본사가 아닌 외부에서 구매하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고 반박했다.

BBQ 관계자는 "주방에 근무하는 직원이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았고 위생상태 역시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여 윤 회장이 점검에 나선 것"이라며 "해당 가맹점주는 규격 외의 사입 육계를 사용하고 BBQ의 상징인 올리브유 대신 일반 콩기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가맹본부와 가맹점주의 진실공방은 결국 법정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소송 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가맹점주는 제너시스BBQ와 윤 회장 등을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전일 서울지검에 형사 고소했다.
또 지난 8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행위로 제너시스BBQ를 신고했다. '유통기한이 당일까지인 식자재를 공급했다'는 내용 등이다.

이에 대응해 BBQ도 소송을 준비 중이다. 가격인상 파동 등으로 불리한 환경을 이용해 해당 가맹점주가 상식적으로 통용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우려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해당 가맹점이 사실과 다른 악의적 내용을 퍼뜨려 피해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BBQ 관계자는 "실추된 회사의 명예를 회복하고 선량한 가맹점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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