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 정부 망나니 칼춤"…하태경 "홍대표가 망나니 보수"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고은 인턴기자입력 : 2017.11.15 14:35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전임 국정원장 3명 모두에게 구속영장이 집행 되는 것에 대해 “망나니 칼춤”이라고 발언했다. 바로 전날(14일)에는 하태경 바른 정당 최고위원이 홍 대표를 망나니라 칭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전임 국정원장 3명 모두에게 구속영장이 집행된다고 한다"며 "선거로 탄생된 정부가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보복과 코드인사로 나라 전체를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들이 집권할 때 국정원 개혁한다고 안기부를 국정원이라 이름 바꿨다. 우리가 집권할 땐 조직이나 이름을 건드린 일이 없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국정원 개혁위원회를 완장부대라고 칭하며 "국정원 완장부대들에 의하면 이제 범죄정보원이 됐고 동네정보원이 됐다"며 "범죄정보원, 동네정보원 유지하는데 무슨 수조원의 국민 세금이 필요하냐 차라리 국정원 해체하고 통일부에 '대북협력국'을 새로 하나 만들어 운영하는게 자기들 주장대로라면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미국의 CIA나 FBI는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어도 인적구성이나 조직이 하는 일은 바뀌지 않는다"며 "그런데 우리는 5년짜리도 안 되는 정권이 나라의 연속성을 망치고 이제 모든 것을 완장부대가 인민 재판하듯 상황을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전날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홍 대표가 망나니 보수가 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홍 대표가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토크콘서트 등에 참석하고, 지난 13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기로 하는 등 연일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행보를 이어간 데에 대한 비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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