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필리핀에 여의도 면적 32배 규모 스마트 신도시 만든다

필리핀 클라크 경제자유지역의 미군기지전환개발청과 MOU 체결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고은 인턴기자입력 : 2017.11.15 15:56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과 필리핀 미군기지전환개발청 양측 대표가 필리핀 뉴 클라크 시티 공동개발 MOU 체결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최상재 한전 필리핀 법인 부장, 고재한 한전 필리핀 법인장, 비벤시오 디존 필리핀 미군기지 전환개발청 사장, 라울 부엔살리다 필리핀 미군기지 전환개발청 부장.
한국전력이 필리핀 클라크 경제자유지역의 미군기지전환개발청(BCDA)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여의도 면적 32배 규모에 달하는 ‘스마트 에너지 시티’를 만드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11월10일 필리핀 클라크 경제자유지역의 BCDA 본사에서 BCDA와 ‘뉴 클라크 시티 배전망 건설·운영 및 스마트 에너지 시티 건설 공동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뉴 클라크 시티 개발 사업은 BCDA가 필리핀 루손섬 중부 클라크지역에 여의도 면적 32배에 달하는 약 9,450ha 규모의 부지에 10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MOU 체결로 한전이 스마트 에너지 시티를 만드는 데 협조하게 됐다.

체결식에는 한전 고재한 필리핀 현지법인장과 BCDA 비벤시오 디존(Mr. VIVENCIO B. DIZON) 미군기지전환개발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은 한전의 지속적인 에너지신기술 해외사업화 노력의 결실로 성사되었다.

한전은 앞으로 뉴 클라크 신도시에 ‘지중배전망 건설 운영을 통한 전력공급 및 뉴 클라크 스마트 에너지 시티 건설’ 사업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미군기지 전환개발청과 공동으로 배전회사를 설립하여 클라크 신도시에 지중배전망 건설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 쌓아온 원격검침, 배전자동화, 배전정보시스템 등 배전신기술을 활용하여 배전분야 신규 해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그리드, KEPCO형 에너지 관리시스템,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등 한전이 보유한 혁신적인 전력 신기술을 바탕으로 최첨단의 뉴 클라크 스마트 에너지 시티를 구현할 계획이다.

1995년 말라야 발전소(중유화력, 650MW) 성능복구 개선사업을 계기로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 한전은 현재 1,200MW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200MW 세부 석탄화력 발전소를 운영해 필리핀 전력공급량의 무려 11%를 담당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MOU 체결로 스마트 배전망 신기술 활용을 통한 광역시 규모의 해외배전망 사업 최초 진출 및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전력 신기술 해외사업화로 해외 스마트 에너지 시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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