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에 교육부, "피해 심각하지 않아 수능 예정대로 진행"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인턴기자입력 : 2017.11.15 17:18
15일 오후 2시29분쯤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진피해를 입은 한동대 건물./사진=뉴시스(독자제공)
경북 포항에서 15일 발생한 규모 5.5 지진으로 수도권과 철원 등에서 한때 흔들림이 감지된 가운데 교육부는 내일(16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희 대입제도과 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포항 지진 관련 2018 수능 시행 관련 사전 설명회'를 갖고 "전국적으로 (지진 피해가) 큰 것이 아니어서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하겠다"며 "지진피해가 있으면 예비시험장에서 (수능을)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포항의 경우 예비 시험장이 1곳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재 전국 수능 고사장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현재까지 이날 지진으로 인한 학교시설 피해 상황을 접수한 결과 "외벽이나 유리창 피해 등 경미한 정도"였고 "오후 3시10분 현재 포항과 경주에 피해가 없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할 경우 기상청 비상 근무자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 책임자인 학교장 등에게 신속하게 가~다 3단계로 구분되는 대처 가이드라인을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가 단계는 진동이 경미해 중단없이 시험을 계속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나 단계는 진동은 느껴지나 위협적이지 않아 일시적으로 책상 밑에 대피했더라도 시험을 재개할 수 있는 경우다. 다 단계는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될 때 통보되며 이때 시험장 내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대피해야 한다.

하지만 교육부는 가,나,다 지진단계를 구분하는 지진 진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가,나,다 각 지진단계별로 진도 기준이 있지만, 이는 비공개 사항으로 기상청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진도를 12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진도 2는 매달려 있는 물체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진도 4는 멈춰있는 자동차가 움직이는 게 육안으로 보일 정도다. 진도 6은 흔들림의 정도가 강력해 사람들이 밖으로 뛰쳐나갈 정도이며 진도 10은 땅이 갈라지는 게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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