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 안전하지 않다…"추가 지진 발생 가능, 내진설계 강화해야"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인턴기자입력 : 2017.11.15 17:51

15일 오후 2시29분쯤 포항시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포항의 한 애견샵./사진=독자제공

대구·경북 지역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반도에서는 총 136회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중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지진은 52건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이처럼 대구.경북은 한반도에서 가장 지진이 자주 발생한 지역이다. 

대구·경북은 규모 3.0 이상의 지진도 전국에서 가장 잦았다. 지난해 9월12일 경주 지진 이후 지역에서 발생한 3.0이상의 지진은 총 2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 지역이 4건 발생한 것에 비해 7배 많은 수치다. 이어 대전·충남·세종(2건), 강원(1건) 등의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 원인을 단층이 축적돼 에너지가 쌓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포항 지진은 우리나라 단층대 중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경주 강진과 같은 단층대"라고 분석했다.

우 분석관은 "지난해처럼 추가 강진과 수백차례의 여진 역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진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와 같이 지하 단층대가 많지만 그동안 지진에 대한 피해가 적어 연구가 부족했다"면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로 보기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진발생 규모가 커질 상황을 대비해 건물 내진설계 등 피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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